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현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은퇴, 떠나기 전 '램시마' 판매망 확보할 것"
입력: 2019.01.06 13:00 / 수정: 2019.01.06 13:0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연단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정소양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연단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정소양 기자

셀트리온, 7월부터 램시마 직판 체계 돌입 예정

[더팩트ㅣ여의도=정소양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올해 글로벌 유통망 구축으로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SC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직접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20년 은퇴를 예고하며 그 전에 셀트리온그룹을 안정적인 위치로 올려놓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올해의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직접 연단에 나서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성장 비전과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서정진 회장은 "2020년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며 "떠나기 전에 후배들에게 자신 있는, 당당한 그룹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할테니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유통, 판매망 확보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나머지 계획들은 후배들이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특히 듀얼포메이션(Dual Formation, 동일 물질을 정맥주사제형 및 피하주사 제형화)이라는 강점을 가진 램시마SC의 허가와 글로벌 유통망 구축으로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케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회장은 2020년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의도=정소양 기자
서정진 회장은 "2020년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의도=정소양 기자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Remicade)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이다.

램시마는 TNF-α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가운데 정맥주사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으로, 동일한 인플릭시맙 성분으로 빠른 효과(정맥주사)와 빠른 투약(피하주사)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어 '혁신 제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환자와 의사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되어 현지 의료진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서 회장은 올해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 및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TNF-α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공략해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 네덜란드 주재원이라는 직책으로 직접 세계 몇 십국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해외 제약 영업에 직접 나섰다"며 "국내에서는 글로벌 제약 직판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기에 자체 유통망을 통해 직접 판매가 가능한지를 따져보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세계 의료 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이미 작년에 직판 체계를 위해 준비 완료해놓은 상태"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발표 중이다. / 여의도=정소양 기자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발표 중이다. / 여의도=정소양 기자

서 회장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모든 파트너와 협상을 통해 전략적으로 파트너사와 '윈-윈(Win-win)'하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늦어도 7월부터는 직판 체계로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AI 원격진료 사업과 선진국의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을 위한 너싱 시스템(Nursing System, 간호사 파견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세계의 환자와 의사, 정부가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바이오의약품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램시마 SC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한편, 2019년 주요 사업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