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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은행권 '유리천장' 실금…여성 임원 신규 선임 '눈길'
입력: 2019.01.04 16:18 / 수정: 2019.01.04 16:21

올해 인사에서 4대 시중은행 여성임원이 다수 발탁되면서 그간 두껍기로 소문났던 금융권 유리천장에 실금이 가고 있다. /더팩트 DB
올해 인사에서 4대 시중은행 여성임원이 다수 발탁되면서 그간 두껍기로 소문났던 금융권 유리천장에 실금이 가고 있다. /더팩트 DB

4대은행 여성임원 지난해 3명→올해 10명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올해 인사 결과 여성 임원들이 다수 발탁되면서 견고하기로 소문났던 은행권의 '유리천장'에 실금이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여성 직원의 비율에 비해 임원 비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여성 인재 발굴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에서 임원급 여성 직원이 다수 발탁됐다. 견고하기로 소문난 은행권의 '유리천장'에 금이 가고 있는 셈이다.

유리천장이란 성별, 인종 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로 업무상 능력이 뛰어나도 일정한 계급 이상으로는 승진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여성 직원 수에 비해 임원이 현저하게 적어 유리천장이 두껍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에서 임원급 여성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각 1명 씩에 불과했다. 4대 은행 전체 임원이 100명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금융권에 '여성이 할 일과 남성이 할 일은 나뉘어 있다'는 부정적 편견이 만연하다 보니 여성들이 이른바 '인사고과를 쌓을 수 있는' 보직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편견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에 여성 임원들이 다수 등용됐지만 아직 전체 직원 성비에 비하면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사진은 이번에 새로 선임된 정종숙 우리은행 부행장, 송한영 우리은행 상무, 조순옥 국민은행 준법감시인, 김종란 국민은행 신탁본부장, 왕미화 신한은행 부행장,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모습.
이번에 여성 임원들이 다수 등용됐지만 아직 전체 직원 성비에 비하면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사진은 이번에 새로 선임된 정종숙 우리은행 부행장, 송한영 우리은행 상무, 조순옥 국민은행 준법감시인, 김종란 국민은행 신탁본부장, 왕미화 신한은행 부행장,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모습.

사회적 분위기 변화를 반영하듯 올해 은행권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이 두각을 나타냈다. 4대 은행 중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한 우리은행은 송한영 전 종로기업영업본부장을 외환그룹 상무로 발탁해 여성임원을 2명까지 늘렸다. 송 상무는 여성직원 불모지로 불리는 기업영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임원으로 발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M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임원까지 승진한 정종숙 부행장과 함께 송한영 상무까지 임원진으로 가세하면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유일한 여성 임원이었던 박정림 부행장이 KB증권 CEO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여성 임원 발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최초 준법감시인으로 조순옥 상무를 선임했다. 조 상무는 국민은행 수신부장, 북부지역영업본부 대표를 거쳐 상무에 올랐다. 또한 여의도영업부장, 강서·양천 3지역본부장을 거친 김종란 신탁본부 상무도 기용해 여성 임원 비중을 늘렸다.

본부장급 여성 인사도 3명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이미경 IPS본부장을 선임해 실무 중심의 경영진 역할을 확대했다. 기존 지역영엽그룹 대표인 이지애 IT본부본부장, 김교란 경서지역영업그룹장까지 합하면 여성 임원은 총 5명으로 시중은행 중 여성임원 비중은 가장 높다.

하나은행은 최근 조직개편 이후 신설한 소비자행복본부 그룹장으로 백미경 전무를 승진 발탁했다. 또한 노유정 본부장을 선임해 여성 본부장을 2명으로 늘렸다.신한은행은 3년 만에 여성 임원이 다시 생겼다. 왕미화 신한금융 WM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가 발탁되면서 여성 인재를 본격적으로 발굴하고 나섰다. 특히 WM사업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는 부서로 이 자리에 왕 부문장을 발탁해 업계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여성 등용'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승진한 인사들은 남녀차별이 사라지는 과정에서 성과를 쌓은 인물들"이라며 "현재 일반 직원의 경우 남녀 비율이 5대 5 정도로 균등한데 임원 성비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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