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포스코·대우·롯데건설 입찰의향서 제출[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포1단지 3주구 조합이 오는 7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사 계약 취소를 위한 총회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계약 취소가 확정되면 반포1단지 3주구는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가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반포1단지 3주구 조합은 지난해 4월 현대산업개발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시공사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특화설계안과 공사범위, 공사비 등의 항목을 두고 이견이 발생했다.
조합은 986억 원 규모의 특화설계 및 반포천 주변 보도교, 도로 등 공공기반시설 등의 공사범위가 입찰 제안서와 다르다며 현대산업개발과 갈등을 빚었다.
조합은 일부 조합원 발의로 오는 7일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취소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이 취소되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포1단지 3주구는 예정공사비가 8087억 원에 달하며 강남권 핵심 지역에 위치해 매력적인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1조 원에 육박하는 사업이 많지 않아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포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의 대단지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