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롯데케미칼의 올해 하반기 수익성 증가를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더팩트 DB |
KB증권 "롯데케미칼, 지난해 4Q 실적 전년比 감소 전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함과 동시에 올해 수익성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KB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7257억 원, 2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67.6%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591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에 이어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까지 더해진 탓에 지난 4분기 모든 화학제품 가격이 3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해 10월 여수공장 정기보수와 12월 정전에 의한 가동 중단 등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한 것도 추가적인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835억 원, 1조8327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1%, 12.4% 감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PE스프레드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이며 하반기 들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실적 감소는 부정적이지만 주가에 이미 상단부분 방영됐다"며 "미국 에탄크래커 신규 상업가동을 통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