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2000선 붕괴,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9.01.03 16:15 / 수정: 2019.01.04 01:25

3일 코스피가 2000선을 내주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11월 12일(1993.36) 이후 최저치다. /더팩트 DB
3일 코스피가 2000선을 내주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11월 12일(1993.36) 이후 최저치다. /더팩트 DB

'먹구름' 증시…코스닥도 660선 붕괴[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하회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약 3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11월 12일(1993.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쯤 2000선이 무너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을 키워가며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과 미국에서 불거진 경기 하강 논란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전월의 50.2보다 낮아졌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여기에 경기 지표인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지수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진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상승했다"며 "그러나 한국 주가는 애플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도 66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5포인트(1.85%) 내린 657.02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도 66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5포인트(1.85%) 내린 657.02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홀로 168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5억 원, 1024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장비와기기, 반도체와반도체장비, 화학,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제약, 핸드셋, IT서비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 식품, 기계, 통신장비, 화장품, 철강, 건축자재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2.97%), SK하이닉스(-4.79%), 셀트리온(-1.86%), 삼성전자우선주(-2.53%), LG화학(-2.6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로직스(0.67%), 현대차(2.19%), 한국전력(2.20%), SK텔레콤(1.10%)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는 이날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같은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5포인트(1.85%) 내린 657.02로 거래를 마쳤다. 등락을 오가던 코스닥은 장중 656.85까지 내렸다가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 원과 1117억 원어치를 던졌다. 개인은 홀로 2000억 원을 사들였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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