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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8년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나란히 상승곡선
입력: 2019.01.02 16:45 / 수정: 2019.01.02 17:29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8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각각 1.8%,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8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각각 1.8%,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현대차·기아차 글로벌 경기 위축 위기 속 신흥시장 선방 빛났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2018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나란히 글로벌 판매량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요 시장의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신차판매 호조와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일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458만67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소형 SUV '코나' 등 레저용 차량(RV) 모델과 전동화 모델 인기 힘입어 같은 기간 4.7%의 증가율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4568대 포함)가 모두 11만 3101대 팔리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고,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7만7831대, 중형 세단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122대 포함) 6만5846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RV는 '싼타페'가 10만7202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1193대 포함) 5만468대, 준중형 SUV '투싼' 4만2623대 등 모두 20만4693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의 경우 지난 2017년 대비 14.4% 늘어난 3만2510대가 판매됐고, 전기차 모델 역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6799대가 팔렸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만7219대, 'G70'가 1만4417대, 'G90'(EQ900 7251대 포함)가 9709대 등 모두 6만13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경우 지난해 모두 11만 3101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경우 지난해 모두 11만 3101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판매의 경우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싼타페', '코나' 등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기점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다"며 "상반기 내 전 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도 지난해 국내 53만1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모두 281만22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으로 국내 판매는 1.9%, 해외 판매는 2.5%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승용 모델은 모두 23만7601대가 판매됐다. 경차 '모닝'이 5만9042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K시리즈'의 경우 준중형 세단 'K3'가 4만4514대, 중형 세단 'K5' 4만8503대, 준대형 세단 'K7'이 4만978대, 대형 세단 'K9'이 1만1843대 등 모두 14만5838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기아차 대형 세단 K9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며 월간·연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배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대형 세단 'K9'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며 월간·연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배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RV 모델은 '카니발'이 7만6362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중형 SUV '쏘렌토'가 6만7200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 3만7373대 등 모두 23만2006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46만3994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28만3990대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세단 '스팅어'는 모두 3만1231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실적이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부진, 각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와 SUV 등 공격적 신차출시를 통한 주력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인도 등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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