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왼쪽)·김성현 KB증권 신임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합병 3년 차를 맞이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축적된 역량을 중심으로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KB금융지주 제공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평생 투자파트너 되겠다"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신임 대표가 "2019년은 합병 3년 차를 맞이하는 중요한 해"라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합병 이후 2년간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균형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해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축적된 역량을 중심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 더욱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의 확보로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진심진력(眞心盡力)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당부한다"면서 핵심 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신규 사업의 전략적 육성·경영관리 효율화 및 디지털 혁신을 올해 추진 업무로 꼽았다.

더불어 사모펀드(PE), 중견·중소기업(SME) 관련 사업 육성,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구조화 상품 관련 신상품 개발, 해외채권 판매, 발행어음 사업 추진, 정부의 규제 변경에 따른 신규 사업 추진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 대표는 "영업체계·지원시스템·리서치를 더욱 강화하여 해외주식의 자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KB증권의 비전은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 투자파트너'"라며 "최고의 증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와 고객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 투자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지향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KB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박정림 대표는 취임사에서 "협업과 화합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의견 개진의 자리를 만들어 치열하게 논의하고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고객으로부터 깊이 신뢰받는 KB증권이 되자"고 주문했다.

또 김성현 대표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방식으로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인정과 직원의 탁월한 업무 수행 역량을 갖춘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화합의 KB증권·혁신의 KB증권·강한 KB증권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약 160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