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문 대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는 계열사 및 본부 간 시너지를 통해 올해 고객 중심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일문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경쟁사 대비 계열사 지원 등 외부 도움이 제한돼 있고, 회사 차체적인 자원도 넉넉하지 않다"며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시너지 일상화는 생존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간 강점을 공유하고, 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하겠다"면서 "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와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에 만족해 안주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 통합 후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증권사들이 부러워하는 국내 최고 증권사로 우뚝 섰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과 모든 것을 버리고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다시 힘차게 우리의 목표를 향해 뛰어 올라갔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고객 중심의 경영 원칙도 역시 재차 언급했다. 정 대표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고객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항구적 성장을 위해 우리 모두 치열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