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구자열 LS회장 "판을 바꿀만한 역량 키우고, 체질 바꿔야"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01.02 11:08 / 수정: 2019.01.02 11:08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녀사를 통해 새해 최우선 경영 실천 과제로 실행력 강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디지털 가속화를 제시했다. /LS그룹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녀사를 통해 새해 최우선 경영 실천 과제로 실행력 강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디지털 가속화를 제시했다. /LS그룹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 2019년 경영 키워드 '실행력·대응력·디지털 전환'[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9년 새해 최우선 경영 실천 과제로 실행력 강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디지털 가속화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2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녀사에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의 하향 국면이 지속하고 있어 올해는 국내외 경기가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침체기가 지난 후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며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첫 번째 실천 과제로 '실행력 강화'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우리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국외법인의 체질을 강화하고 사업운영능력을 높이는 등 경영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지난 몇 년 간 지속해서 추진해 온 '연구개발(R&D) 스피드업'을 통해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기업들과 견주어도 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실행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불확실성이 큰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사별로 추진해 온 내실경영을 체질화하고, 운전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Cash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구 회장은 "LS의 제 2 성장을 위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제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은 명확한 목표로 설정돼 있다"며 "올해 신설된 미래혁신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과감히 투자하는 등 우리 LS의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전 구성원들은 미래원에서 진행 중인 DT 아카데미를 활용하여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고,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도 환경 변화에 맞게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공행공반(空行空返)'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말 것이다"며 "세 가지 중점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각사의 구체적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해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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