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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크리스마스 악몽'…연말 한국 증시도 '초긴장'
입력: 2018.12.26 00:00 / 수정: 2018.12.26 00:00

크리스마스 시즌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제정책과 정치 공방에 따라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연말 한국 증시에도 악영항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팩트 DB
크리스마스 시즌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제정책과 정치 공방에 따라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연말 한국 증시에도 악영항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팩트 DB

미국 정치권 공방에 아시아 금리도 '패닉'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글로벌 증시가 크리스마스 시즌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과 연방정부 일시 정지(셧다운) 여파가 세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증시도 긴장하고 있다.

25일 한국 증시가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0.45포인트(5.01%) 내린 1만9155.74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2만 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9월 15일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중화권 증시 상황도 비슷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188포인트(0.88%) 내린 2504.82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뉴욕증시도 흔들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17포인트(2.91%) 내린 2만1792.2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각각 2.21%, 2.71% 떨어지며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에는 경제 정책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유일한 문제는 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연준이다"라고 언급하며 연준과의 갈등 양상을 표출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갈등을 빚는 미국 양당이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셧다운이 긴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1년 여 만에 2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약세장을 펼쳤다. /네이버 캡처
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1년 여 만에 2만 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약세장을 펼쳤다. /네이버 캡처

세계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미 증시보다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아 증시도 연쇄적으로 급락하면서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와 달러화 강세 압력에 따른 취약 신흥국 위기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Fed 금리 인상 휴지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와 경제전망 하향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셧다운 이슈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증시 하락 폭은 과거에 비해 크다"며 "경제 성장과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재료에 민감한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변수 외에 국내 경기 둔화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 '대장 주'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9월 초 17조 원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14조4000억 원 수준으로 하향조정됐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또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5조7000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제조업지수나 소비자심리지수의 둔화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보호무역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와 고용 둔화로 제조업 업황에 대한 기업 심리가 저하된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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