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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매출 10% 이상 연구개발 투자…기술수출로 결실
입력: 2018.12.18 14:13 / 수정: 2018.12.18 14:13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 전경 사진 /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 전경 사진 / 동아에스티 제공

올해 상반기에만 365억원 연구개발 투입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동아ST(동아에스티)가 '혁신 신약 중심의 R&D로 존경 받는 Global 제약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파이프 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아에스티는 매년 10% 이상 R&D(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비용은 총 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까지 올랐다. 올해 상반기(매출액 2880억원)도 36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며 10% 이상 투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러한 투자로 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개발했으며, 해외 제약사로 다수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하는 등 성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가 'DA-3880'의 일본 내 제조판매 허가를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SKK에 DA-3880을 기술수출 한 바 있다. DA-3880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일본 내 네스프 매출은 500억엔(약 5022억 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제조판매 승인은 통상 12개월 이내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에는 제품이 판매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완제를 SKK에 수출하고, SKK는 일본 내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2007년 기술수출에 성공한 수퍼항생제 DA-7128(시벡스트로)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가 완료되어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가 판매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머크가 급성 세균성 피부연조직 감염 적응증으로 일본에서 허가 승인 및 약가를 취득했으며, 폐렴 적응증 추가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했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DA-1229)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했으며, 인도, 러시아에서는 임상 3상이 완료됐다.

최근 3년간 동아에스티의 매출액 및 연구개발비 현황과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 현황 / 동아에스티 제공
최근 3년간 동아에스티의 매출액 및 연구개발비 현황과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 현황 / 동아에스티 제공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DA-4501를 기술 수출한 것이다. 계약 규모는 총 5억2500만 달러(약 5933억 250만 원)로 계약금만 4000만 달러(약 452억 400만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DA-4501은 후보물질 도출 단계의 MerTK 제해제로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전임상까지는 양사가 공동개발 할 예정이며, 이후 임상 개발, 허가, 판매(국내 제외)는 애브비가 담당한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 억제 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MerTK 저해제는 이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에 대한 항암 면역 반응을 활성화 한다.

동아에스티의 기술수출 소식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DA-9801'과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해서 각각 기술수출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DA-9801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로,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DA-9803은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인 알츠하이머치료제다.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혁신적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사진은 한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픽사베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혁신적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사진은 한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픽사베이

◆ 지난해 연구조직 재편…항암∙치매 신약 개발에 박차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연구본부와 제품개발연구소 체계로 개편했다.

연구본부는 중장기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에 대한 디스커버리(초기 물질탐색) 연구에 주력하고, 항암면역, 암 줄기세포, 후성유전학 등에 근거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s)가 매우 높은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탐색도 지속하고 있다. 제품개발연구소는 단기과제로서 차별화된 개량신약 개발과 기존제품의 수명관리를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업계 최고 수준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 중이다. 연구본부, 제품개발연구소, 개발본부, 글로벌사업본부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투입되고 있다.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는 유럽에서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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