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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영상] '정용진 야심작' 디지털 이마트 의왕점, 로봇 트로이 '인기만점'
입력: 2018.12.18 05:05 / 수정: 2018.12.18 05:05
이마트 의왕점이 13일 오픈했다. 이마트 의왕점을 찾으면 입구에서 인공지능 로봇 트로이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의왕=이진하 기자
이마트 의왕점이 13일 오픈했다. 이마트 의왕점을 찾으면 입구에서 인공지능 로봇 트로이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의왕=이진하 기자

이마트 의왕점, 차별화된 체험 공간에 종이는 줄이고 디지털은 업그레이드

[더팩트|의왕=이진하 기자] 로봇이 반겨주고, 종이 사용을 줄인 디지털 매장 이마트 의왕점이 지난 13일 오픈했다. 이마트가 30개월 만에 새롭게 연 매장이 의왕점이다. 개점 첫날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약 8만3000명이 방문,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인 디지털 이마트 의왕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인공지능 로봇 ‘트로이’였다.

17일 <더팩트> 취재진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이마트 의왕점을 찾았다. 입구부터 남달랐다. 인공지능 로봇 트로이가 반겨주고, 대형마트 최초로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하고 도입해 종이를 줄였다. 여기에 가성비 끝판왕 '삐에로쑈핑'까지 입점해 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여러 요소가 마련돼 있었다.

이마트 매장의 입구로 가기 위해 무빙워크를 타고 아래를 내려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한국판 돈키호테인 '삐에로쑈핑'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반짝이는 불빛과 독특한 물건들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취재진이 방문한 날은 월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방문이 많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삐에로쑈핑을 살짝 둘러본 후 이마트를 가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니 넓은 공간 중심에 서적과 카페가 있었다. 이곳은 의왕점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마트 '컬처라운지'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체험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소위 덕후들의 소비를 부르는 만화책도 한가운데 있었다.

지하 2층에는 이마트를 둘러싼 다양한 크고 작은 전문 식당이 자리 잡았다. 이후 마트의 입구를 들어서자 보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안내로봇 '트로이'가 고객을 맞이했다. 고객들도 신기한 듯 트로이를 보며 이것저것 눌러도 보기도 했다. 트로이는 크게 두 가지 '안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나뉜다. 안내 기능에는 상품 찾기, 매장 행사 알림, 트로이와 대화하기가 있다. 상품 찾기는 트로이가 직접 움직이면서 고객을 안내하는 것이 원래 취지였으나, 오픈 초기 매장이 혼잡해 동행서비스를 잠시 중단했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세 가지가 있다. 트로이의 댄스 댄스, 고객 따라다니기, 간단한 4개 국어 통역 기능이다. 흥미로워 보이는 댄스 댄스를 사용해 보았으나, 소란스러운 매장이라 음악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트로이의 다양한 표정 변화와 얼굴 움직임은 확실하게 보였다. 트로이는 매장 내 총 두 대로 배터리 용량 때문에 번갈아가며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후 매장 안을 둘러봤다. 가장 먼저 보이는 신선제품 코너에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에 띄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LED,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디지털 게시판이다. 채소 주변에 사람이 다가가면 가격이 보이고, 멀리 떨어지면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가 제공된다.

이마트는 디지털 매장환경을 통해 불필요한 인쇄 및 종이 사용을 최소화시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더불어 고객들에게 보다 색다른 디지털 쇼핑 경험과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셀프 계산대'가 있어 빠르게 계산할 수 있게 했다. 단 주류 제품을 구매할 때는 직원들이 계산대로 와서 로그인을 해줘야 한다. 여기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미성년자가 주류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한 장치"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이마트가) 오랜 만에 새로운 매장을 연 의왕점 외에도 위례점이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오프라인 매장이 여전히 대세임을 보여줬다"며 "의왕점에서 시작된 디지털 환경이 앞으로는 많은 매장에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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