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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한 포스코건설, 임원인사 주목
입력: 2018.12.17 14:04 / 수정: 2018.12.18 10:48
포스코그룹의 정기 인사가 이번주에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포스코그룹의 정기 인사가 이번주에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포스코그룹 이번주 대대적 인사 단행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첫 정기인사가 이번주 예정된 가운데 그룹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매년 2월에 정기인사를 단행해 왔는데 올해 12월로 앞당겨 선제적으로 조직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의 임원 인사도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인사는 올해 2월 인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최정우 회장의 개혁 의지를 고려하면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은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할만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휘봉을 잡았다.

이영훈 사장이 취임한 지 10개월가량으로 포스코건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전년도보다 나아지고 있어 이영훈 사장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지만, 해외 수주가 절실하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7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배가량 급증한 887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760억 원, 265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26.58% 오른 수치다.

포스코건설이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플랜트나 에너지, 인프라 등 사업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랜트 사업은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3억 원, 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5267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보다 크게 쪼그라들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8096억 원으로 전년(8435억 원)보다 소폭 줄었고, 인프라 부문 매출은 43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8억 원보다 30.3%가량 감소했다.

이영훈 사장이 취임 기간이 짧지만 아직 해외사업에서는 부진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으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규제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수주 확대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의 이번 정기 인사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포스코그룹의 이번 정기 인사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포스코건설의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이영훈 사장의 입지를 흔들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20일까지 포스코건설 본사와 현장 2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벌여 안전조직과 예산, 협력업체 지원체계 등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포스코건설의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315명 중 정규직은 18%(5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대 건설사(37.2%)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걸쳐 19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노동부의 특별감독 직후 안전관리 종합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이영훈 사장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장 취임 1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성과를 판가름 하기에는 이른 시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신성장 사업 부문에 힘을 쏟고 있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훈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뒤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경영기획실장, 재무투자부문 재무실장, 전략기획총괄부문 재무실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본부장과 재무투자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올해 3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영훈 사장은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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