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14일 사전 개점했다. 정식 개점일은 오는 18일이다. 사진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 전경. /위례=김서원 인턴기자 |
'5명 중 1명 15세 이하 유소년' 지역 특성 맞춰 로열층 어린이 공간 눈길
[더팩트 | 위례=김서원 인턴기자] "엄마, 놀이공원에 온 것 같아요."
사전 개점 첫날인 14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시티 위례' 쇼핑몰 2층 '토이킹덤' 앞에는 들뜬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개점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별마당 키즈'는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복합유통시설 2층은 통상적으로 핵심 브랜드가 들어서는 로열층으로 꼽힌다. 이곳을 키즈존으로 꾸민 것은 신세계그룹이 위례 지역 특성에 맞춰 매장을 최적화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자리 잡은 위례 신도시는 인구 5명 중 1명이 15세 이하 유소년이다. 쉽게 말해서 '어린' 도시를 공략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이날 쇼핑몰에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고객이 대다수였다. 오는 17일까지 매일 증정되는 피카츄 풍선이 부모와 아이 손에 들려 쇼핑몰 여기저기서 떠다니고 있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 2층 '별마당 키즈'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별마당도서관을 응용해 어린이 전문 도서관으로 재창조된 공간이다. /위례=김서원 인턴기자 |
아이와 함께 온 40대 남성은 "아이와 함께 다니면 마음껏 쇼핑하지 못하지만 여기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뽀로로'와 '크롱' 캐릭터가 지나가자 아이들은 캐릭터들에 눈을 떼지 못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지하 6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16만㎡, 매장면적 4만4000㎡와 19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신세계그룹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와 엄선된 맛집만 모은 PK마켓을 중심으로 이마트24·노브랜드·센텐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는 물론 CGV·영풍문고·부츠·일렉트로마트 등 120여 개 생활 엔터테인먼트 매장을 모두 모았다.
이날 쇼핑몰을 찾은 대다수 고객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50대 주부는 "문을 열자마자 입장해서 트레이더스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식사도 했다"며 "집 가까운 곳에 복합쇼핑몰이 생겨서 자주 들릴 것 같다"고 했다.
14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시티 위례' 지하 1층 캐릭터 행사장에서 고객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례=김서원 인턴기자 |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34만 위례 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서울 잠실과 풍납 등 차로 20분 거리까지 상권을 넓혀 모두 약 140만 명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위례 지역 쇼핑·문화생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지역 맞춤형'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기존 '광역형' 스타필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며 "위례에 이마트타운 보다 한 단계 위인 '시티점'을 처음 개점한 것은 그만큼 수도권 동남부 지역 상권을 집중 겨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하남시에 선보인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이마트타운과 스타필드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쇼핑몰이다. 14일 사전 개점한 뒤 오는 18일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