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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단, 실검 1위하면' 도넘은 패션업계 포털 마케팅 '눈살'
입력: 2018.12.12 00:00 / 수정: 2018.12.12 00:00
온라인 패션브랜드 임블리가 지난 10일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검 1위 달성 시 인기 상품을 50%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임블리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패션브랜드 '임블리'가 지난 10일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검 1위 달성 시 인기 상품을 50%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임블리 홈페이지 캡처

일부 누리꾼 "실검 장사 그만" 지적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실검)에 오르면 여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되레 '실검'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도를 지나친 실검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실검'이 있다. 실검 순위에 오르면 조회 수가 급상승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실검이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집단의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패션업계의 실검 마케팅이 도를 넘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특정 브랜드가 실검에 오르면 대중이 한번에 몰려와 소비하는 행태가 되풀이되는 와중에 공익적·공공성 특성을 지닌 실검이 기업의 돈벌이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논란의 불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패션브랜드 '임블리'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검 1위 달성 시 인기 상품을 50%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펴졌다.

임블리는 지난 10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 2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고 고객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실 패션업계에서 포털사이트 실검을 활용한 노이즈 마케팅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뉴발란스·배럴·FCMM 등 스포츠 패션 브랜드는 물론 최근 마녀공장 등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다수가 '실검'을 통한 '입소문' 효과를 얻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도 유독 임블리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타 브랜드와 달리 임블리는 애초부터 실검 파급력을 겨냥한 '여론몰이'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임블리 마케팅은 '역대급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겠다. 단, 조건이 있다. 실검 1위 만들어달라'와 다를 바 없지 않나. 할인을 미끼로 한 업체의 '갑질' 같아서 보기 불편하다" "할인 행사 진행하고도 욕먹는 일이다" "실검 장사는 그만"과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saebyeo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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