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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애경·이케아 헤쳐모여···'기흥이 뜬다'
입력: 2018.12.09 08:00 / 수정: 2018.12.09 08:00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인근 지역 일대에 대규모 쇼핑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6일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내부 전경. /롯데쇼핑 제공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인근 지역 일대에 대규모 쇼핑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6일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내부 전경. /롯데쇼핑 제공

수도권 남부, '쇼핑 격전지' 급부상···500만 고객 겨냥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쇼핑 불모지'로 여겨졌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인근 지역 일대가 '쇼핑 격전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6일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시작으로 기흥과 수원·화성 일대에 대규모 쇼핑 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애경그룹 AK플라자가 AK& 기흥점을 오픈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이케아코리아 기흥점이, 2020년과 2021년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현대시티 아울렛 동탄점이 각각 개점을 앞두고 있다.

진출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가족 고객'을 겨냥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AK플라자에 따르면 기흥구는 전체 인구 45만 명 중 30~40대의 젊은 가구 비율이 35%에 달한다. 또한 이들과 가족관계인 10대 이하 인구도 21%다. 기흥 인구의 절반이 넘는 53%가 30~40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 고객이다.

롯데쇼핑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6일 문을 여는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18만㎡에 3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콘셉트로 실내 서핑숍, 골프 체험시설, 숲 모험 놀이터 등 체험형 콘텐츠와 이탈리아 피렌체 콘셉트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점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테마공간으로 설계했다"며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니라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밝혔다.

AK플라자는 오는 14일 기흥역에 상권 특화형 쇼핑몰 2호점인 'AK& 기흥'을 오픈한다. 가족 고객을 공략해 영화관, 서점, 뷰티, 패션, 식음료, 패밀리 테마파크 등 84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역시 광명점과 고양점에 이어 내년 하반기 기흥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기흥으로 몰리는 것은 그만큼 기흥 일대의 시장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경기 남부에 대규모 쇼핑몰이 없는 데다 45만여 명의 탄탄한 수요층과 주변에 소득 수준이 높은 기업이 많아 구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분당선 기흥역 연장과 에버라인 등으로 교통도 좋아 수원, 동탄, 분당 지역의 250만여 명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주변 지역 상권까지 감안하면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을 기대한다는 게 롯데 측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흥은 쇼핑 공간이 부족해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나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이용하는 등 쇼핑몰 갈증이 있던 지역"이라며 "향후 경기도의 쇼핑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ebyeo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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