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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두산 박용만 장남, 박서원 '비공개 결혼식' 초대받은 재계 소수정예
입력: 2018.12.08 20:25 / 수정: 2018.12.08 23:52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박서원 두산 전무와 조수애 전 아나운서의 결혼식에 혼주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왼쪽)과 차남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참석하고 있다. /장충동=이선화·남용희 기자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박서원 두산 전무와 조수애 전 아나운서의 결혼식에 혼주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왼쪽)과 차남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참석하고 있다. /장충동=이선화·남용희 기자

현대 현정은, 신원 박정빈 등 인맥 과시…두산일가 총집결

[더팩트ㅣ장충동=안옥희‧이진하 기자] 두산그룹 4세 경영인 박서원(40) 두산 전무가 조수애(27) 전 JTBC 아나운서와 8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 가족행사로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하객들은 예식장 앞에서 초대장을 확인 받은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예식장 앞에는 “대단히 송구하지만 오늘 예식 및 피로연은 비공개 가족행사로 진행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예식은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조수애 전 아나운서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봤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예식장에 입장하며 취재진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초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를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제 방문 하객 숫자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온 축하화환을 실은 차량이 쉴새없이 드나들어 재계 10위권 안팎의 두산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삼성그룹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름으로 예식장에 축하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취재진 앞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외부 차량에서 내려서 예식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동선에 따라 입구에서 두산그룹 오너 일가와 정재계‧연예‧패션계 참석 하객 일부는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그룹 4세의 결혼식인 만큼 그룹 오너 일가가 총출동했다. 박서원 전무의 부친인 박용만(64)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회장)은 혼주로 일찌감치 결혼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을 맞이했다.

재계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충동=안옥희·이진하 기자
재계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충동=안옥희·이진하 기자

이어 동생인 박재원(34)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도 가족들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 박재원 상무는 지난 2014년 이원달 전 코오롱상사 사장의 외손녀 이현주 씨와 결혼한 바 있다.

박용곤(87) 두산 명예회장과 박용현(76) 중앙대학교 이사장(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정원(57)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54) 두산중공업 회장도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예식장으로 들어갔다. 두산그룹 소속은 아니지만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의 6남인 박용욱(59) 이생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의외의 인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정빈(46) 신원 부회장은 결혼식 약 1시간 전 방문해 결혼식은 보지 않고 인사만 나누고 돌아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린 날씨에도 박서원 전무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연예계‧패션계 하객들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모델 김원중, 아이린과 배우 홍은희, 오지호도 참석했다.

박서원 두산 전무는 박용만(64)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으로 두산 광고계열사 오리콤 총괄 부사장을 거쳐 두산그룹 전무이자 두산매거진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단국대를 중퇴한 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2005년 스쿨오브비주얼아트를 졸업했다. 광고업에 흥미를 느낀 박서원 전무는 2006년 대학 동기들과 광고회사 '빅앤트'를 차렸고 2009년 뉴욕 광고제에서 반전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옥외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민머리 스타일과 여느 대기업 총수 일가 자제와 구별되는 독특한 행보로 재계 이단아로 불렸다. 2014년에는 미혼모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바른생각’이라는 이름의 콘돔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과 소수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랑인 박서원 전무는 오후 3시 반쯤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와 취재진을 피해 곧바로 예식장으로 들어갔다. 정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온 축하화환이 담긴 차량이 쉴새 없이 드나들었다. /장충동=안옥희·이진하 기자
이날 결혼식은 가족과 소수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랑인 박서원 전무는 오후 3시 반쯤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와 취재진을 피해 곧바로 예식장으로 들어갔다. 정재계 등 각계각층에서 온 축하화환이 담긴 차량이 쉴새 없이 드나들었다. /장충동=안옥희·이진하 기자

일찍부터 계열사에서 경영 수업을 받는 재계 오너 자제와는 달리 광고인으로서 독립된 커리어를 쌓다가 2015년 두산그룹에 합류했으며, 2016년 5월부터 두타면세점과 두타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두타면세점은 박서원 전무가 지난 2015년 11월 두산그룹 입사 후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면세점 후발주자로 초기 대규모 적자에 허덕였지만 현재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6년 1월 JT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조수애 전 아나운서가 돌연 퇴직 의사를 밝히고 휴직 상태에서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해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18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한 바 있다.

특히 배우자가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전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나운서에서 두산가(家) 며느리 '변신'으로 주목 받았다.

재벌 4세와 아나운서의 만남 못지않게 13살이라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도 화제가 됐다. 1979년 생인 박서원 두산 전무는 올해 40세,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1992년생으로 올해 27세다.

박서원 전무는 지난 2005년 6월 30일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원희 씨와 결혼했다가 2010년 소송 끝에 이혼했다. 이번이 그의 두 번째 결혼이다.

ahnoh05@tf.co.kr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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