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위치한 기업들과 기관, 학교가 모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함께 성장을 위해 결성한 용산드래곤즈가 5일 용산역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인근 지역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들고 출발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용산=이진하 기자 |
용산지역 민·관·학 연합으로 '훈훈'한 나눔 활동
[더팩트|이진하 기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용산드래곤즈가 온정 나누기 행사를 위해 용산역 광장에 모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용산드래곤즈는 지난 3월 용산에 위치한 기업들과 기관, 학교가 모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CJ CGV, HDC신라면세점, 삼일회계법인, 숙명여자대학교가 함께했다.
올해 세 번째 모인 용산드래곤즈 봉사자 100명은 5일 용산역 광장에서 모였다. 봉사자들은 한파 속에서도 인근 지역 아동들을 위한 선물을 포장하고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작성했다.
봉사자들은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작성했다. 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적고 신중하게 카드를 적어나갔다. 이후 앞에 나열된 선물을 예쁜 박스에 소중히 담았다.
이날 용산드래곤즈 소속 기업들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18가지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비롯해 생활용품과 간식 등이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준비된 선물 포장을 마치고 산타 복장을 한 뒤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용산드래곤즈는 한파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손수 포장했다. 이날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선물은 총 18개로 생활용품과 학용품, 간식 등으로 구성됐다. /용산=이진하 기자 |
산타 복장을 한 봉사자들이 정류장에 서 있자 길가던 시민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버스가 도착하자 조별로 모인 봉사자들은 인근 사회복지시설로 흩어졌다. 각자가 맡은 시설에 도착해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삼일회계법인 이주현 Associate는 "좀 더 많은 이들과 연말에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참여했다"며 "아이들을 위한 치약, 연필, 과자 등을 준비했다. 용산에 많은 기업들과 함께해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앞으로 더 많은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아모레퍼시픽 CSR팀 김태우 부장은 "이번에 세 번째 봉사를 맞이해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란 콘셉트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연말을 맞이해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소정의 선물과 트리 꾸미기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드래곤즈는 용산 지역 민·관·학 연합 봉사활동 모임으로 3월에 결성했다. 현재 용산에 위치한 기업 아모레퍼시픽, CJ CGV, LG유플러스, HDC신라면세점, 코레일네트웍스, 행복나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3월과 9월에 '게릴라 가드닝'과 '미스터리 나눔 버스'를 각각 진행했다. 용산드래곤즈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적 사회공헌 활동 모델로 지역사회와 함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