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11월 국내외 판매량 '주춤'…미중 무역갈등에 발목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8.12.03 16:31 / 수정: 2018.12.03 16:31
기아차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3.8% 줄어든 23만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3.8% 줄어든 23만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 11월 한 달 동안 24만7115대 판매 전년 대비 3.8%↓[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11월 국내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24만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어든 수치다. 11월까지 누계 실적은 국내 48만9500대, 해외 208만167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 1.8% 증가, 전체 글로벌 판매는 257만1174대로 2.1% 늘었다.

국내 실적을 살펴보면,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됐다. 'K9'의 지난달 판매는 10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갔다. 'K7'은 4741대, 'K5'는 4951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27%, 30.7%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고, 'K3'도 전년 대비 38% 늘어난 3891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같은 기간 16.2% 늘어난 6571대로 선전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그 외 다른 RV 모델들의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RV 모델은 전년 대비 15.5% 줄어든 2만475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가 EV 모델 499대를 포함해 모두 2280대가 판매됐고,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6.6% 줄어든 3702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4.6%의 감소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같은 기간 13.5% 늘어난 3만9190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9962대, 'K3(포르테)'가 2만76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해외 판매가 시작된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연말까지 해외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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