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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글로벌 역량 검증 '시험대' 올라…미래혁신·해외 총괄 담당
입력: 2018.12.03 00:00 / 수정: 2018.12.03 00:00
1일 단행된 한화생명의 조직개편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오른쪽 위) 한화생명 상무가 처음으로 주력 총괄 보직을 맡게 됐다. /더팩트DB
1일 단행된 한화생명의 조직개편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오른쪽 위) 한화생명 상무가 처음으로 주력 총괄 보직을 맡게 됐다. /더팩트DB

김동원 상무, 한화생명 및 한화금융그룹 핵심 리더 중 한 명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글로벌 역량 시험대에 올랐다. 김 상무는 앞으로 미래 혁신 및 해외부문 등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책임지게 됐다.

한화생명은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지원·미래혁신·해외 등 4개 총괄과 14개 사업본부, 58개 팀으로 바뀌었다.

미래혁신총괄은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신사업 및 마케팅 전략 추진력 제고를 위해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해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총괄은 해외 사업관리·신사업·투자네트워크 본부 등을 신설했다.

미래혁신 및 해외 총괄은 김동원 상무가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김 상무는 신사업 발굴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투자사업 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동원 상무는 현재 한화생명 및 한화금융그룹을 이끌어가는 핵심 리더 중 한 명이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및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 핀테크(금융기술)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김동원 상무가 한화생명으로 이동해 핀테크 사업을 이끈 후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상품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험설계사에게 보험 관련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피플 라이크 유'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해당 사업에 김동원 상무의 공로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한 김 상무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드림플러스'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4월 1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왼쪽)가 3년 연속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지난 4월 1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왼쪽)가 3년 연속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이에 금융권에서는 그가 앞으로 한화금융그룹 경영 핵심에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가는 키맨으로 성장한 김동원 상무가 해외 부문까지 총괄하게 됐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그의 글로벌 역량까지 검증해보일 수 있는 기회로, 김 상무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상무가 핀테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에 글로벌 역량까지 검증한다면 한화금융그룹 경영 핵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 전문성과 역량을 고려한 인사"라며 "김 상무의 승진과 관련해서는 이번 조직개편과 별도로 한화그룹 임원인사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원 상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차남이다. 그는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 예일대학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으며,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해 파견 형태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팀 팀장을 맡으며 한화그룹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 후 2015년 12월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에 오른 뒤 2016년 4월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화생명의 디지털혁신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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