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제12회 KBIZ CEO혁신포럼'에서 김상근 연세대학교 교수가 '군주의 거울-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
박성택 회장, 중기 대표들에 '소통·협력 리더십' 당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12회 KBIZ CEO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정규봉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소기업 대표 등 350여 명이 강연장을 찾았다.
박성택 회장은 강연에 앞서 "미·중 무역전쟁, 내수부진, 주력산업 침체와 노동 현안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또 하나의 심장, 중소기업이 힘찬 박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으로 이끌어 달라"고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포럼에는 중소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김상근 연세대학교 교수가 '군주의 거울-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포리아를 극복하기 위해 '군주의 거울'(그리스 현자들이 쓴 책들)을 펼쳐 보는 것"이라며,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 그리고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등 고전을 소개했다.
그는 "'역사'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통해서는 잘못된 리더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을 수 있고, '키루스의 교육'에서는 참된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을 알 수 있다"며 "그리스가 아포리아를 극복하고 훗날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듯 오늘날 우리도 '군주의 거울'을 통해 스스로 성찰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IZ CEO혁신포럼'은 경제·산업계 주요 이슈 공유와 경영 지식 함양, 중소기업 혁신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2016년 3월에 출범한 이래 매회 400명 이상 신청하는 중소기업 CEO 중심 '조찬 강연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