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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오토쇼'에서 '신형 쏘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제공 |
'블루투스 기기 두개를 동시에'…'베일 벗은' 신형 쏘울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신형 쏘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쏘울은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먼저 전면부는 가늘고 예리한 전조등으로 세련된 첨단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양쪽 전조등을 연결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상하게 한다.
측면부는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날렵하게 뻗은 라인, 펜더 상단 및 도어부 하단에 도드라진 캐릭터 라인으로 바디의 볼륨감을 살렸고, 휠 아치 라인을 입체감 있게 강조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후면부는 루프까지 이어지며 뒷유리를 감싸는 랩 어라운드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기존 쏘울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원형 모티브의 디자인과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중심으로 차원이 다른 감성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를 콘셉트로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송풍구(에어 벤트)와 스피커, 재생되는 음악의 비트와 연동돼 작동하는 사운드 무드 램프 등을 적용했다.
다양한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센터패시아의 볼륨감이 돋보이는 10.25인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 지도와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신형 쏘울에는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하고,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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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2044㎡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쏘울과 쏘울EV를 비롯해 모두 23대 차량을 전시한다. |
신형 쏘울은 북미에서 1.6 터보 엔진(최대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kgf.m)과 2.0 가솔린 엔진(최대 출력 152마력, 최대 토크 19.6kgf.m)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1.6 터보 엔진에는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가속 성능 향상과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구현해냈다.
차체 크기는 전장이 4195mm, 축거가 2600m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55mm, 30mm 늘었고, 트렁크 용량 역시 364ℓ(VDA 기준)로 기존 모델 대비 10ℓ 증가해 넉넉한 실내 및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전기차 모델인 '신형 쏘울 EV'도 함께 공개했다. 신형 쏘울 EV는 전체적으로 신형 쏘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한 전후면 디자인으로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반영했다.
신형 쏘울 EV에는 '즐거운 운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대거 탑재했다. '컴포트', '스포츠', '에코', '에코 플러스' 등 4가지 드라이빙 모드 외에도 주행 효율성을 높여주는 회생 제동량 조절 패들 쉬프트와 스마트 회생 시스템,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 등이 적용됐다. 신형 쏘울 및 쏘울 EV는 내년 1분기 국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2044㎡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쏘울을 비롯해 '리오(프라이드)', '옵티마(K5)', '스팅어' 등 승용 8대, '니로 EV', '쏘렌토', '스포티지' 등 레저용 차량(RV) 5대, 뉴욕 패션 위크 브랜든 맥스웰 패션쇼에서 공개한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튜닝카 박람회인 '세마국제모터쇼(SEMA)'에서 선보인 바 있는 '스팅어'와 'K900(K9)' 등 모두 23대 차량을 전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