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오롱그룹 오너 이웅열 회장이 퇴진을 선언했지만 그룹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더팩트DB |
유석진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승진…코오롱 지주사 이끌 것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오롱그룹 주가가 오너 이웅열 회장 퇴임 선언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오롱은 전날보다 200원(0.55%) 오른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3만5000원대로 떨어졌지만 이내 주가를 회복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웅열 회장은 이날 오전 지주회사 코오롱과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오롱은 전날보다 200원(0.55%) 오른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이 회장이 물러나지만 아들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투자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규호 상무는 전무 승진과 동시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되면서 그룹 패선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한다.
이외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코오롱 그룹 종목은 보합세나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머티리얼(0.21%)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코오롱인더(-0.93%),코오롱플라스틱(-0.87%), 코오롱글로벌(-0.41%)은 약보합·하락세다.
다만 코오롱의 제약회사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 시장에서 1%대 빠지고 있다. 이 회장이 적극적으로 개발 및 기술수출 계약을 추진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퇴진 이후이 사업전략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 측은 이 회장의 퇴임이 인보사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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