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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정기 인사]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승진…'사촌 경영' 맥 잇기
입력: 2018.11.27 14:56 / 수정: 2018.11.27 15:44
LS그룹 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점쳐지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 제공
LS그룹 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점쳐지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 제공

LS그룹 구자은 회장 승진 등 27명 승진자 명단 이름 올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이 초대 회장 때부터 '사촌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던 만큼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사실상 그룹의 '차기 회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S그룹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8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모두 28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전원 유임됐다.

LS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임원 승진을 대폭 늘렸다면, 내년도 임원인사는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승진 폭을 지난해(39명) 대비 다소 축소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킴으로써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구자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다. 구자은 회장은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S 내 신설 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게 된다. 디지털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LS 관계자는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20여 년 이상 LS전선은 물론 LG전자와 LG상사, GS칼텍스, LS-Nikko동제련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며 "특히, LS엠트론 부문회장직을 맡아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킨 리더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구자은 회장이 점쳐지는 데는 LS가 유지해온 '사촌 경영'과 무관하지 않다. LS그룹의 초대 회장은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홍 회장이 맡았다. 이후 10년 동안 그룹의 수장을 맡았던 구자홍 회장은 지난 2012년 사촌 동생이자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에게 경영권 바통을 넘겼다.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구자열 회장의 '10년 임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3년 구자열 회장의 사촌 동생 구자은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구자은 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이사는 LS그룹 창립 이래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이사는 LS그룹 창립 이래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LS전선과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은 전원 유임됐다. 올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며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조직 체제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각 사별로 추진 중인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최근 2~3년 동안 주요 계열사 CEO를 1960년대생인 젊은 50대로 세대 교체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장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을 개선해왔다.

또한, 올해 LS는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1970년대생 40대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이사(사업전략부문장, CSO)는, 맥킨지컨설팅, ㈜두산 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LS그룹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전무 승진자는 김형원(LS전선), 최종연(LS-Nikko동제련), 김창진(예스코홀딩스), 정창시(예스코), 정호림(LS메탈) 등 5명, 상무 승진자는 이재영, 김승환, 이상호(이상 LS전선), 이정준, 손태윤, 안길영(이상 LS산전), 박명호(LS엠트론), 김수근(E1) 등 8명이다.

이 외에도 LS그룹은 이유미(㈜LS), 이경로, 손민, 고국환(이상 LS전선), 박석원, 김병균, 김유종, 조욱동(이상 LS산전), 유성환, 구본권(이상 LS-Nikko동제련), 이중근(가온전선), 한상철(예스코홀딩스), 백인재(LS전선아시아), 장진형(LS네트웍스) 등 14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LS그룹 2019년도 임원인사 현황>

◆ ㈜LS (2명)
▲ 신규 이사 선임
-이유미 사업전략부문장 CSO
▲ 이동(전입)
- 구동휘 상무 [現 LS산전_중국)산업자동화사업부장㈜LS Value Management부문장]

◆ LS전선 (7명)
▲ 전무 승진
-김형원 통신/산업전선사업본부장
▲ 상무 승진
- 이재영 소재/Busduct사업본부장
- 김승환 산특사업부장
- 이상호 재경부문장 CFO
▲ 신규 이사 선임
- 이경로 배전/가공국내영업부문장
- 손 민 통신사업부장
- 고국환 노경/환경부문장 CLO

◆ LS산전 (8명)
▲ 상무 승진
- 이정준 DP연구소장(연구위원)
- 손태윤 법무부문장 겸 IP센터장(전문위원)
- 안길영 배전연구단장(연구위원)
▲ 신규 이사 선임
- 박석원 송변전사업부장
- 김병균 자동화국내사업부장
- 김유종 인사(GHR)/경영지원부문장 CHO
- 조욱동 생기/소재연구소장(연구위원)
▲ 이동(전입)
- 이학성 사장 [現 ㈜LS 기술전략부문장 CTOLS산전 DT총괄(총괄 CTO 겸 CDO)]

◆ LS-Nikko동제련 (3명)
▲ 전무 승진
- 최종연 지원부문장 CHO
▲ 신규 이사 선임
- 유성환 기술연구소장 CTO
- 구본권 원료관리팀장

◆ LS엠트론 (3명)
▲ 회장 승진
- 구자은 사업부문 회장
▲ 상무 승진
- 박명호 지원부문장 CHO
▲ 이동(전입)
- 구본규 전무 [現 LS산전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LS엠트론 경영관리 COO]

◆ 가온전선 (1명)
▲ 신규 이사 선임
- 이중근 전력사업본부 영업부문장

◆ E1 (1명)
▲ 상무 승진
- 김수근 영업본부장

◆ 예스코홀딩스 (2명)
▲ 전무 승진
- 김창진 투자본부장
▲ 신규 이사 선임
- 한상철 경영지원본부장

◆ 예스코 (1명)
▲ 전무 승진
- 정창시 에너지사업본부장 COO

◆ LS전선아시아 (2명)
▲ 이동(전입, CEO 선임)
- 권영일 대표 [現 LS전선 해저사업본부장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 CEO]
▲ 신규 이사 선임
- 백인재 베트남/미얀마지역부문장 겸 LS-VINA법인장

◆ LS빌드윈 (1명)
▲ 이동(전입, CEO 선임)
- 정교원 대표 [現 LS전선 소재/알루미늄사업본부장LS빌드윈 대표이사 CEO]

◆ LS메탈 (1명)
▲ 전무 승진
- 정호림 동가공사업부장

◆ LS사우타 (1명)
▲ 외부 영입(CEO 선임)
- 이상열 대표 [現 ㈜엘쓰리파트너스 대표LS사우타 대표이사 CEO]

◆ LS네트웍스 (1명)
▲ 신규 이사 선임
- 장진형 글로벌사업부장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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