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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넣은 궐련형 전자담배 KT&G '릴 하이브리드', 시장 판도 바꿀까?
입력: 2018.11.27 05:00 / 수정: 2018.11.27 05:00
KT&G는 릴 하이브리드를 28일 공식 출시한다. 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넣고 가열하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다. /정소양 기자
KT&G는 '릴 하이브리드'를 28일 공식 출시한다. 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넣고 가열하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다. /정소양 기자

KT&G '릴 하이브리드' 오는 28일 공식 출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후속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을 가열하고 있다. 특히 KT&G가 이번에 출시하는 '릴 하이브리드'는 찌는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에 액상형 카트리지를 추가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맛을 한 층 끌어올려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KT&G가 다양한 후속 제품을 통해 얼마나 추격할지 관심이 쏠린다.

KT&G는 '릴 하이브리드'를 오는 28일 공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미디어에 공개된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디바이스에 액상형 카트리지가 추가돼 연무량이 늘어나고 특유의 찐 냄새가 줄어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는 전용담배를 찌는 역할을 했지만 '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 안에 액상 카트리지를 넣고 가열해 발생한 증기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맛과 향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KT&G가 이번에 '릴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라인업이 3종으로 늘어났다. KT&G는 지난해 11월 '릴'을 출시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후 지난 6월 후속 모델인 '릴 플러스'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5만 대가량 팔리며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달에는 초소형 사이즈와 54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릴 미니'를 내놓으면서 '릴 플러스'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KT&G는 지난 6월 릴 플러스(위)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릴 미니를 내놓았다. 릴 하이브리드가 판매하면 KT&G는 3종의 궐련형 전자담배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KT&G 제공
KT&G는 지난 6월 '릴 플러스'(위)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릴 미니'를 내놓았다. '릴 하이브리드'가 판매하면 KT&G는 3종의 궐련형 전자담배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KT&G 제공

KT&G는 경쟁업체인 필립모리스와 BAT보다 후발 주자로 시장에 들어왔지만 1년 동안 3종의 후속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필립모리스는 작년 5월 '아이코스'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이후 1년이 훌쩍 넘은 이달 후속모델인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출시했다. BAT는 지난해 8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출시했으며 11개월 뒤인 지난 7월 '글로2'를 시장에 놓으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출했지만 후속 모델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권을 넓혀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KT&G가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담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체 담배 시장 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10%를 웃돌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 한국필립모리스와 KT&G, BAT코리아의 점유율은 각각 50%, 40%, 10%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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