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산업 부진 우려에 장중 동반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더팩트 DB |
현대차·현대모비스, 산업 부진 우려에 하락세 지속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현대차가 장중 또 한 번 신저가를 기록하며 9만5000선도 붕괴됐다. 이에 현대모비스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2일 오후 2시 35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4900원(5.01%) 내린 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9만7500원에 장을 마치며 기록한 신저가보다 하락한 수치다.
현대차의 주가 하락은 3분기 실적 부진 탓이다. 또한 업황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불확실성의 증대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에서는 개소세 인하가 연내 종료될 경우 대기수요 실현에 따른 정체가 예상,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시 글로벌 신차 수요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4900원(5.01%) 내린 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도 오후 2시 36분 기준 전장 대비 1만6500원(8.92%) 하락한 16만75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네이버 캡처 |
이에 현대모비스도 오후 2시 36분 기준 전장 대비 1만6500원(8.92%) 하락한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종가기준 17만2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에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주가 급락이 세타2엔진 추가 리콜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발생할 수 있는 품질 관련 잠재적 비용들을 적극적으로 실적에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단기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아차도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4분 기준 기아차는 전날 대비 1750원(6.04%) 내린 2만7200원으로 거래 중이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