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사업이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더팩트 DB |
NH투자증권 "현대백화점, 내년 벨류에이션 확장기"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오픈한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의 일 매출이 약 1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8년 총매출 6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다수의 수입 럭셔리 브랜드들이 오픈 전이라 점포 입점률이 80%에 불과한 만큼 추후 매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송객수수료율의 경우 기존 강남권 면세점들의 평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시장은 대형 사업자들의 엽업력이 워낙 탄탄해 송객수수료만으로 고객을 유치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무리한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로 경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대백화점의 경우 4분기 현재까지의 기존점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롱패딩의 역기저를 극복하는 양호한 모습"이라면서 "11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향후 기존점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