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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빅스비, 경제 이슈 브리핑해줘" 삼성 AI, 어디까지 적용될까
입력: 2018.11.21 05:00 / 수정: 2018.11.21 05:00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개최했다.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개최했다.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빅스비' 적용한 콘텐츠 '무궁무진'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이 올까.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검색 환경이 문자에서 음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슈 브리핑해줘", "신나는 음악 틀어줘" 등의 질문에도 알아서 정보를 정리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AI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빅스비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삼성전자 자사 제품을 비롯해 다른 회사의 디바이스에도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빅스비의 전략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빅스비를 적용한 콘텐츠를 시연할 수 있는 전시존을 마련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존 곳곳에서는 '빅스비'를 외치며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었다.

빅데이터 기업 딥서치는 빅스비를 통해 금융과 기업 등 경제 이슈를 전해준다. /서민지 기자
빅데이터 기업 딥서치는 빅스비를 통해 금융과 기업 등 경제 이슈를 전해준다. /서민지 기자

가장 먼저 삼성전자 파트너사로 있는 '딥서치' 부스가 눈에 띄었다. 딥서치는 빅데이터 기업으로 금융과 기업 등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질의응답에 딥서치의 빅데이터를 쉽고 간편하게 전달한다. 특히 매출액 등 단순한 정보는 물론 주요 정보를 알아서 정리해 브리핑해주는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A는 어떤 회사야?"라고 물어보면 "A사는 현재 상장돼 있으며, 올해 1월 기준 시가총액은 3700억 원입니다. 자산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 부채 규모는 9000억 원, 자본 규모는 3000억 원 수준입니다"라고 답변한다.

구체적인 질문을 하나하나 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주요 정보를 정리해 전달해주는 것이다. '지능형 어시스턴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듯했다.

아직 사용자가 많이 찾는, 관심 있는 기업을 알아서 판단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단계까지는 적용되지 않았다. 딥서치 관계자는 "자사 서비스에서는 관심 기업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빅스비를 통해서는 아직 구현되지 않은 상태"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계속해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건축기업 친친디CM그룹은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네트워크 불안정 등으로 폐지했다가 빅스비를 통해 재구현하게 됐다. /서민지 기자
주택건축기업 친친디CM그룹은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네트워크 불안정 등으로 폐지했다가 빅스비를 통해 재구현하게 됐다. /서민지 기자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 주택건축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 '친친디CM그룹'은 빅스비를 이용해 집안의 모든 에너지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빅스비 TV 꺼줘", "빅스비 에어컨 온도 26도로 맞춰줘" 등 TV부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빅스비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친친디CM그룹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시스템을 기획했지만, 네트워크 불안정 등으로 1년 만에 폐지한 바 있다"며 "빅스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다만 정식 오픈한 서비스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서비스를 시연해볼 수는 없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빅스비를 일부 적용하거나 시작하는 단계였던 만큼 향후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많은 개발자들이 빅스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는 내부(삼성전자) 개발자와 외부 개발자가 동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개발도구다.

개발자는 스튜디오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담은 '캡슐'을 제작할 수 있다. 캡슐 서비스의 시나리오부터 엔지니어링, 구동 테스트 단계 등 전 과정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투자로 빠른 혁신과 확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이날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020년까지 AI와 5G 분야에 2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빅스비는 자동차와 의료, 엔터테인먼트까지 발전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며, 삼성전자가 빅스비 생태계를 공유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시존에는 딥서치와 친친디CM그룹을 비롯해 T맵, 한글과컴퓨터, 10뉴스, 팟빵, 만개의레시피, 벅스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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