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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상 최대 실적 '눈앞'…결정적 '옥에 티' IPO 성과
입력: 2018.11.20 14:39 / 수정: 2018.11.20 14:39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강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올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팩트 DB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강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올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팩트 DB

현대오일뱅크 상장중단 '직격탄'…암울한 IPO 성적표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수익을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 실적에서는 전통 강자 명성에 걸맞지 않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3분기에 매출 1조8772억 원, 영업익 1463억 원, 당기순이익 104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1283억 원, 2분기 1168억 원에 이은 3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순익을 이어간 것이다.

4분기 실적을 남겨둔 현시점에서 NH투자증권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3496억 원을 넘겼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가운데, '옥에 티'가 된 부분은 현저히 줄어든 브로커리지(위탁중개) 수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NH투자증권 상장건수와 공모총액은 각각 5건과 1379억1000만 원으로 업계 6위로 추락했다. 반면 그간 IPO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대신증권이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20일 기준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에 1위의 자리를 내주며 올해 IPO 실적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증권사별 2018년 IPO 실적 도표. /지예은 기자
20일 기준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에 1위의 자리를 내주며 올해 IPO 실적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증권사별 2018년 IPO 실적 도표. /지예은 기자

'빅딜'을 중심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던 NH투자증권이 1위에서 밀려나자 업계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상장건수 10건, 공모총액 3조1148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미래에셋대우(1조9678억900만 원)와 1조 원 이상 차이나는 압도적인 성과였다.

반면 아직 거래일이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전년 대비 NH투자증권의 올해 IPO 실적은 상장건수 반 토막, 공모총액은 무려 약 95%씩이나 급감했다. 바로 '초대어' 현대오일뱅크가 연내 상장을 중단하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공모 규모가 2조~3조 원으로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는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 등으로 상장을 미뤘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34%나 감소했고 올해 IPO 주관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5건에 불과했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내증시 때문에 IPO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상장 한 건만 해도 업계에서 2~3위가 변동되는 작은 시장이 됐다"면서 "차이가 나봤자 500억~1000억 원 차이인데 순위를 매겨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4분기는 더욱 안 좋은 시기"라면서 "다만 (내년 초로 미뤄질)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드림텍과 네오플럭스, KTB네트웍스, 유틸렉스 등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에는 (이전과 같은 성과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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