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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농협생명·손보, 서기봉·오병관 사장 '칼바람' 불까
입력: 2018.11.20 06:01 / 수정: 2018.11.20 06:01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인선이 다가오면서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왼쪽 위)과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더팩트DB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인선이 다가오면서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왼쪽 위)과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더팩트DB

보험 전반 악화된 실적…김광수 회장, 인사 반영할까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인사 시즌이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이번 3분기에 보험계열사가 나란히 악화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들 수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성적표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첫 번째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자회사 인선 절차에 돌입했다. 은행,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수장 임기가 대체로 만료되는 가운데 나란히 실적이 부진했던 보험계열사 인사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농협생명보험(이하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이하 농협손보)은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농협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268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 비교하면 71.8% 급감한 실적이다. 3분기에만 223억 원 순손실을 내면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이다.

이에 따라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의 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농협금융은 성과를 인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자회사 CEO들의 기본 임기를 '1년'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서기봉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기봉 사장은 지난달 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국정감사에 출석해 실적 악화에 대해 "가장 큰 요인은 한미 금리 역전차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계열 생보사와 손보사는 올해 3분기까지 나란히 악화된 실적을 거뒀다. /더팩트 DB
농협금융 계열 생보사와 손보사는 올해 3분기까지 나란히 악화된 실적을 거뒀다. /더팩트 DB

농협손보도 나란히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3분기 누적 순익은 28억 원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83.2% 줄어들었다. 3분기에는 순손실 1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계열사 내 당기순익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오 사장의 경우 올해가 취임 1년 차로 아직 경영 성과를 평하기에는 다소 기간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장기 계획'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기도 해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손보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지만 그중에서도 농협손보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병관 사장이 농협생명 등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임원 선임 절차는 논의 초반 단계로 임원 후보를 추리고 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여러 번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2월 중에는 임원 후보가 추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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