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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연속' BBQ, 윤학종 대표 돌연 사임…CEO '줄사임' 배경은
입력: 2018.11.19 00:00 / 수정: 2018.11.19 00:00
18일 업계에 따르면 BBQ의 윤학종 대표가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 공식 퇴사했다. /더팩트 DB
18일 업계에 따르면 BBQ의 윤학종 대표가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 공식 퇴사했다. /더팩트 DB

BBQ, 이성락·윤학종 대표 잇단 사임에 업계 추측 '무성'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윤학종 대표가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해 이성락 대표에 이어 CEO가 돌연 '줄사임'하면서 이어진 악재에 따른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달 31일 공식 퇴사 처리됐다. 지난 2월 1일 취임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윤경주·윤학종'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홍근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BBQ 측은 윤 대표의 사임이 건강악화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악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선 BBQ는 지난 3월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비를 떠넘긴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 원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아이돌그룹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를 주최하면서 인기그룹 엑소가 출연한다고 '거짓 홍보'를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BBQ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O가 돌연 사임하면서 잇단 경영 악재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윤홍근 회장(사진)의 오너 경영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더팩트 DB
BBQ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O가 돌연 사임하면서 잇단 경영 악재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윤홍근 회장(사진)의 '오너 경영'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더팩트 DB

지난해에 이어 CEO가 줄사임한 배경으로 윤 회장의 리더십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윤 회장 중심의 '오너 경영'이 펼쳐지면서 전문 경영인인 CEO의 입지가 좁아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업계는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로 자유로운 의견 개진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대표, 신한생명 대표를 거친 이성락 전 대표 역시 지난해 6월 가격 인상 논란으로 사임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자리를 떠났다. 또한 최근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상무도 회사를 떠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이 오너 경영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전문경영인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여기에 한때 업계 1위였던 BBQ가 3위까지 떨어지는 등 '갑질', '치킨값 인상' 등으로 여론도 나빠진 점도 CEO 사임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BBQ가 치킨값을 기습 인상하면서 또다시 비판 여론은 거셀 전망이다. BBQ는 19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각각 2000원 올리기로 했다. 써프라이드 치킨은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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