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섹션 >생생뉴스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비즈토크] 모건스탠리PE '갑질', 곤욕은 엉뚱한 사람 몫?
입력: 2018.11.18 06:00 / 수정: 2018.11.18 06:00
아이코스3·아이코스3 멀티 신제품이 출시된 지난 15일 오전 아이코스 광화문 스토어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정소양 기자
아이코스3·아이코스3 멀티 신제품이 출시된 지난 15일 오전 아이코스 광화문 스토어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정소양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이성락·서민지·안옥희·이진하·이한림·지예은·정소양·이지선 기자, 김서원 인턴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정리=서재근 기자] 지난 한 주는 금융, 게임,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눈길을 끌 만한 소식들이 들려왔는데요. 궐련형 담배 업계에서 '아이폰'으로 불리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새 모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독특한 판매방식이 화제를 모았다고 하네요. 게임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축제 소식도 들렸죠. 매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지스타'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자세한 얘기도 잠시 후에 들려드리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또 들려오는 '갑질 논란' 소식도 있는데요. 운전 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모건스탠리피라이빗쿼터의 한국 지사장의 '갑질' 탓에 곤욕을 치른 인물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목소리 등 다사다난했던 한 주간 이슈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담배계 아이폰' 아이코스3 판매 시작, 매장 내 특별한 규칙은?

-필립모리스가 지난 15일 '아이코스3·아이코스3멀티'를 아이코스 스토어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죠.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1년 전 아이코스를 처음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을 때는 매장이 오픈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던 거와 비교하면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1년 전 광화문 스토어의 경우 매장에 들어가는데 5시간 정도 걸렸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이번 신제품 매장 판매 개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는 했습니다.

-광화문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었나요?

-아무래도 주변에 회사가 많다 보니 회사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근무 시간에 잠깐 나와 매장을 들리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요. 한 고객은 매장을 방문했다가 이미 매장 안에 있는 부장님을 보고 깜짝 놀라서 부장님의 눈을 피해 도망가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남성 고객이었지만 간간이 여성 고객들도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여성고객들은 각각 12가지 색상의 아이코스 3 도어와 홀더 캡, 4가지 색상의 기기 본체 등 세련된 디자인을 가장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렇군요, 새로 나온 액세서리도 매장에 비치되어 있어 고르는 즐거움도 있었겠네요.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아이코스3의 어떤 점 때문에 선택했다고 하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 외에는 충전시간이 기존 아이코스 2.4플러스보다 40초 가량 짧아진 점과 ‘마그네틱 락’이라는 자석식 접촉 단자가 적용돼 보다 쉽고 확실한 홀더 충전이 가능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적지 않게 방문했다고 하던데요. 주로 어느 나라 사람들이었나요?

-이번 신제품은 전세계 6개국에서 최초로 판매되었고, 우리나라도 그 중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국에서 아이코스를 만날 기회가 없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온 김에 아이코스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장 많았던 외국인은 예상하셨겠지만 중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다 보니 매장에는 영어와 중국어 가능한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매장 안에서 시연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매장 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새로웠을 것 같네요. 어떠셨나요?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서 스토어 내에서 시연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고객 당 직원 한 명이 전담마크하며 고객이 시연하는 동안 옆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덜 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4개의 시연 테이블에서 동시에 시연을 할 때 나던 연초 특유의 냄새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군요. 아이코스 매장만의 특별한 규칙도 있다면서요?

-네, 비흡연자에게는 아이코스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코스 매장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바로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따라서 비흡연자가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 역시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의 대체품으로 흡연자를 위한 상품이다. 비흡연자는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한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의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구별해내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장에서도 이 특별한 규칙을 어떻게 구분하고 확인할 것이냐는 의문과 냉소가 상당했습니다. 비흡연자의 선물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입 냄새나 소지품 검사 밖에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네. 취지는 좋은 규칙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네요. '눈 가리고 아웅'식이 아닌 제대로 된 규칙이 생겨 교묘하게 흡연을 권장하는 일이 없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남용희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남용희 기자

◆ 올해 게임계 숨은 샛별은? "부산으로 오이소~"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8' 이야기를 들어보죠. 매년 11월이면 부산은 게임의 바다로 불리는데요. 올해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개막한 올해 '지스타'는 첫날 관람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3.6% 증가한 4만 1584명을 기록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지스타 2018'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날씨입니다. 실제로 16일 오후에는 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에픽게임즈·구글코리아·X.D 글로벌 등 다양한 해외 업체들이 처음 참가했습니다. 이중 에픽게임스는 외국계 업체 처음으로 메인스폰서를 맡았습니다.

-국내 주요 업체들의 참가 소식도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신작들로 게이머들을 설레게 했나요?

-네. 넥슨은 올해 행사에서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했습니다. '트라하' '바람의나라: 연' 등 모두 14종(모바일 11종·PC온라인 3종)의 신작 게임들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넷마블은 하반기 주력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해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 얼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습을 한 발 앞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찍힙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렌즈레이싱'은 게임의 특성을 살린 스탭퍼(제자리 걸음 운동기구) 이벤트로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회사는 또 야외 전시장에 라이언 캐릭터를 큼지막하게 설치했는데요. 워낙 유명한 캐릭터다 보니 관람객들 사이에서 올해 '지스타' 랜드마크로 불렸습니다.

-'지스타 2018' 개막 당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스타 영구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죠.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네. 오거돈 시장은 이날 '지스타' 부산 개최 10년을 맞아 게임산업 도시 도약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독일, 미국 등 세계적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고 지스타 역시 부산이라는 정착된 이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 뜻을 밝혔습니다. 게임산업을 부산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 시장이 밝힌 게임도시 부산 발전 전략으론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 도약 그리고 마이스와 게임산업 동반성장 등 3개 분야가 있는데요. 여기에는 오는 2022년까지 센텀1지구에 1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부산을 게임 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오 시장의 포부대로 지스타가 계속 부산에서 개최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15일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 회의실에서 카풀 관련 택시업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민지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15일 서울 강남구 전국택시연합회 회의실에서 카풀 관련 택시업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민지 기자

◆'카풀 반대' 택시 단체 "상습 승차거부 시 퇴출"…강경 발언 배경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택시업계와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죠. 택시 단체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면서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지난 15일 카풀 관련 택시업계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들 4개 단체는 "카풀 앱이 운송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교통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카카오 같은 거대기업이 사익추구를 위해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카풀 도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 카풀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는 현재 택시에 대한 불만이 많더라고요. 택시업계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들은 없나요?

-사실 승차거부, 불친절 등 승객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데요. 이를 의식한 듯 택시 단체들은 자정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고, 기자들도 택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택시 단체들은 "승차거부 등 고질적 문제들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을 겪고 있는 특정 지역에 택시가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승차거부를 줄여 최대한 즉시 손님을 태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상습적인 승차거부 운전자 퇴출 등도 감수하겠다"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업계가 계속해서 문제를 개선해왔다고 하지만 사실 승객 입장에서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택시 단체들은 몇몇 택시기사들의 영업행위를 비판하면서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택시 관련 불만 건수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승차거부, 승차난 등은 서울에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는데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택시기사가 손님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고, 택시 차고지에도 30~50%가량의 차량이 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카카오택시' 앱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카카오택시'가 택시업계와 승객의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생각했는데, 택시업계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택시 단체는 '카카오택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는데요. 택시 단체는 "카카오 때문에 택시업계의 수익이 늘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카카오택시가 등장하면서 이전에 있던 콜택시 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수익이 반토막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한 거죠.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택시업계는 카풀과 관련해 두 번째 집회를 앞두고 있죠?

-네, 택시 단체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데요. 앞서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던 적이 있죠. 이번에도 손님을 태우지 않는 승무 거부 등 강력한 행동도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14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고의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재감리 안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고의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재감리 안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결국 '거래정지'…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 '줄소송' 예고

-이번 주 금융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소식은 아무래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이야기였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이 '고의적'이라고 판단하면서 제재가 현실화됐는데요, 증권가 분위기는 어땠나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배력 변경 과정에서 고의로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80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계 이슈로 검찰 고발 조치가 이뤄진 만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주식의 매매가 정지됐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시간에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았나요? 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 같은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주가는 주당 33만4500원입니다. 제약 바이오 업종에서는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높은 '대장 주'로 꼽혀왔죠. 그만큼 묶인 투자자금도 상당합니다. 특히 8만 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5조 원에 육박합니다. 일부 법무법인은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기도 합니다. 해당 법무법인에는 하루 만에 투자자들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권시장 반응은 어땠나요?

-앞서 증권가에서는 '대장 주' 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영향에 제약·바이오 업종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제약·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4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간 바이오 대장 주 셀트리온은 11% 넘게 올랐고, 코스닥 대장 주인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19.8%, 셀트리온 제약은 28.14% 넘게 올랐습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도감이 퍼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는 바이오업종 전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정지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결과 최악의 경우는 '상장 폐지'라고 하던데,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맞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폐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합니다. 분식회계 등의 혐의가 사실인지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따져보면서 영업일 기준 35일 이내에 심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짧게는 한 달 이상, 길게는 두 달 넘게 거래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상장 폐지라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22조 원어치 주식이 폐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결과는 예단하기 힘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력하게 "회계 부정이 아니다"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는 증선위 결정으로 일단락됐지만 아직 끝은 멀어 보이는 만큼,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세미나에 엄준호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상무가 패널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의원회관=지예은 기자
지난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세미나에 엄준호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상무가 패널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의원회관=지예은 기자

◆ 엄준호 모건스탠리증권 상무, 계열사 '갑질 논란' 질문에 씁쓸한 웃음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공매도 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엄준호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상무에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 있었다고요?

-말씀하신 대로 엄준호 상무가 토론장에 등장하자 방청석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쑥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모건스탠리피라이빗쿼티(이하 모건스탠리PE)의 한국 지사장 때문이죠.

-지난 5일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PE의 정회훈 한국 지사장이 운전기사에 갑질 행태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보도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방송사 JTBC는 정 지사장이 운전기사 김 모 씨에게 수시로 폭언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갑질' 행태를 일삼았다고 보도하며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김 씨는 정 지사장이 '자기 앞에서는 걷지 말고 뛰어다니라'며 기다리게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김 씨는 현재 퇴사한 뒤 경찰에 그를 고소하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건스탠리증권과 모건스탠리PE가 엄연히 다른 회사이지만 계열사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렸던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대개 한 기업의 '갑질 논란'이 계열사에게도 불똥이 튀기 마련이니까요. 미국계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 계열사인 만큼 이로 인해 모건스탠리증권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렇군요. 혹시 토론 중에 모건스탠리PE 지사장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왔던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토론 전후에 패널들과 방청객 그리고 취재진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이때 취재진이 해당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었죠. 정회훈 지사장의 '갑질 논란'으로 인한 여파가 없는지 묻자 엄 상무는 순간 당황한 눈치였습니다.

-엄준호 상무의 반응이 왠지 그려지는 듯한데요? 그의 답변은요?

-먼저 엄 상무는 "거기(모건스탠리PE) 우리 회사 아니에요. 모건스탠리인 건 맞는데..."라며 손을 내둘렀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 SDS처럼 내가 삼성전자 소속이라면 그 사람은 삼성전기에 가까운 셈이죠"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닌듯 하군요? 대답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해당 질문을 받게 될 줄은 전혀 예상 못 하고 있던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재차 질문을 던졌죠. 이번에는 '갑질 논란'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특정 회사와 계열사를 예로 들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그는 잠시 주저하더니 "저희도 뭐 그런 셈이죠. 이렇게 계열사를 묶어서 같이 보시니 영향이 있는 거겠죠?"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속 시원한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 모회사 내부에서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알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이전에도 수차례 유사 사례가 있던 만큼 계열사의 '갑질 논란' 불똥을 피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PE 한국지사뿐만 아니라 모건스탠리증권의 향후 행보도 예의주시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ikehyo85@tf.co.kr

▶ 더팩트 [페이스북 친구맺기] [유튜브 구독하기]
인기기사
오늘의 TF컷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