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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TF비하인드] 11월 게임 축제에 '이마트' 웬일?
입력: 2018.11.17 00:00 / 수정: 2018.11.17 18:00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이마트 전시장에서 GPM 가상현실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블루홀·에픽게임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부산=최승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이마트 전시장에서 GPM 가상현실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넥슨·넷마블·카카오게임즈·블루홀·에픽게임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부산=최승진 기자

"종이 영수증을 줄여라" 부산 해운대에서 흙속의 진주 캐는 이마트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고 있는 11월 게임 축제에 신세계그룹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참가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홍보관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다. 가상현실(VR)·모바일게임을 내세워 관람객들을 유혹하는 모습이 전문 게임업체 뺨친다. 이마트가 '지스타 2018'에 참가한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이마트는 '지스타 2018' 야외 전시장에 243㎡(약 73.5평) 규모로 이마트 게임즈 전시장을 만들었다. 표면적인 참가 이유는 지난해 1월 시작한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젊은 층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모바일 영수증 1주년 기념 이벤트'로 선보였던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덕에 관련 영수증 이용객이 10배나 증가했던 점에 착안했다.

이마트는 '지스타 2018'에 참가하면서 가상현실게임으로 새롭게 범위를 넓혔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 게임을 개발하지는 않았다. 모바일게임은 엔씨소프트, 가상현실게임은 GPM과 협력 관계를 맺고 제품을 공급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9월 이마트로부터 제안을 받아 관련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이마트 전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최승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이마트 전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최승진 기자

놀이공원용 실사형 자동차 경주 가상현실게임 등을 개발해오던 GPM 경우 마니아 게임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방식으로 새롭게 개발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일렉트로맨 VR 레이싱'은 전기차를 타고 캔·종이박스 등 버려진 자원들을 연료로 활용해 도심 속을 달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마트와 협력을 맺어 개발한 게임답게 이마트 인기 캐릭터인 일렉트로맨과 삐에로가 등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달려라! 스푼즈'는 이 회사 자체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캐주얼 미니 게임이다. 좌우 방향 버튼을 이용해 종이 영수증 타일 위로 지그재그 이동하는 방식을 갖췄다. 종이 영수증 타일이 쌓인 것을 부수면 보너스 점수도 얻을 수 있다.

이들 업체의 새로운 시도에 관람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게임의 순기능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시도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아들과 함께 '지스타'에 왔다는 주부 정 모 씨(40)는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별 것 아닌 것도 습득하곤 한다"며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다면 교육적인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마트·엔씨소프트·GPM 삼사는 내년에도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다시 기획할 예정이다. 김동혁 이마트 사회공헌팀 과장은 16일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이마트는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익 캠페인을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게임을 많이 응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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