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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조 원대 美 쉬완스 인수…역대급 '빅딜' 성공
입력: 2018.11.15 18:00 / 수정: 2018.11.15 18:00

CJ제일제당이 약 2조 원대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전격 인수한다. /더팩트 DB
CJ제일제당이 약 2조 원대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전격 인수한다. /더팩트 DB

글로벌 시장 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박차' 亞 HMR 대표주자 '우뚝'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전격 인수하는 2조 원대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M&A다.

이번 인수로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 및 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하게 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CJ제일제당은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18억4000만 달러(약 2조 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대 마켓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다. 또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를 인수대상에서 제외, 재무 부담도 낮췄다.

인수금액 중 13억4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은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억 달러(약 5500억 원)는 쉬완스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파이‧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 원(홈딜리버리 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 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이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4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카테고리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식의 맛으로 차별화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Asian Food)로 식품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서 각 사의 차별화된 R&D, 생산, 마케팅, 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쉬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자사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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