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3일 열리는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에서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조정위원회' 3자 간 제2차 조정재개 및 중재 방식 합의서명식에서 중재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황상기 반올림 대표·김지형 조정위원장·김선식 삼성전자 전무(왼쪽부터). /남용희 기자 |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 수순…삼성·반올림, 합의이행 협약식 개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11년 동안 이어진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질환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반올림 측 관계자와 피해자, 피해자의 가족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사장)가 직접 참석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향후 이행계획 등을 발표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향후 지원보상 이행방안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에 대한 최종 중재 판정을 내리고 삼성전자와 반올림에 중재 판정 및 권고의 내용을 송부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 모두 이 중재 판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정위원회가 양측에게 10일 이내 합의하도록 한 ▲피해 보상업무를 위탁할 제3의 기관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 원을 기탁할 기관 등 3개항도 큰 문제 없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결과는 합의이행 협약식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