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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비수기' 3분기에도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입력: 2018.11.07 19:03 / 수정: 2018.11.07 19:03

지난 7월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설립된 CJ ENM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DB
지난 7월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설립된 CJ ENM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DB

"미디어가 실적 견인" 3Q 영업익 765억 원·전년比 23%↑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CJ ENM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7일 CJ ENM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963억 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7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4% 늘어난 4068억 원, 영업이익은 304.8% 증가한 372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이 53.7%, 콘텐츠 판매 매출이 59.1% 상승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CJ ENM은 4분기(10~12월)에도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신서유기5’ 등 프리미엄 콘텐츠 기반의 사업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커머스(CJ오쇼핑) 부문의 취급고는 5.2% 성장한 9359억 원으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8% 감소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240억 원의 취급고를 올리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연중 최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 ‘CJ디지털뮤직’의 연결 제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콘서트 매출이 27.1% 증가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은 5.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워너원’ 등 신규 음반을 통한 매출 확대 및 MD사업 등 부가가치 확대에도 주력해나간다는 목표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450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공작’, ‘협상’으로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281억 원을 기록했으나, 부가판권 매출은 42.8% 감소해 69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영화 ‘PMC’,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집중하고 터키 ‘Road Trip Friend 2’, 베트남 ‘The Immortal’ 등 해외에서 흥행 IP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도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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