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소상공인 간편결제' 사업(제로페이)에 28개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청 외관. /더팩트DB |
국민·우리·신한 등 시중은행 대부분 참여…카카오뱅크도 빠져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간편결제(가칭 제로페이) 사업에 18개 은행과 10개 간편결제사가 참여했다.
7일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내 도입을 추진중인 '제로페이' 사업에 28개 금융회사·전자금융업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제로페이'는 QR코드를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결제방식으로 낮은 원가 구조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0%대의 낮은 결제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가맹점의 경우에도 카드수수료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다.
제로페이 사업 실무를 지원하는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은 지난달 29일 제로페이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고, 지난 5일까지 연내 서비스 참여사업자를 우선 모집했다. 대상은 전자금융거래법상의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다.
이번에 연내 서비스 개시에 참여한 사업자는 국민·우리·신한·기업·농협·하나 등 시중은행과 신협·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조합, 지방은행 등 18개 금융회사와 네이버·엔에이치페이코, 한국정보통신 등 10개 전자금융업자다. 이미 QR코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카카오뱅크 또한 제외됐다.
앞으로 참여사업자들과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결제원 등 제로페이관계 기관은 TF운영을 통해 결제 안전성 확보 등을 협의해 연내 서비스 개시를 준비한다. 자체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시행하되 시스템 추가 보완 등이 필요한 사업자의 경우 이를 보완하는 대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공에서 별도의 결제 앱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존 민간의 간편결제사업자들이 자사의 앱을 활용에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공은 인프라구축과 활성화를 지원해 민관협력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많은 사업자들이 동참한 것은 제로페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차질없는 준비로 가맹점 확보, 공동 QR보급 등 연내 서비스 도입과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