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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방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 "AI, 윤리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입력: 2018.11.07 14:35 / 수정: 2018.11.07 14:35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퓨처 나우 AI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대문구=이성락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퓨처 나우' AI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대문구=이성락 기자

사티아 나델라 CEO, AI 컨퍼런스 '퓨처 나우' 기조연설자로 나서

[더팩트ㅣ서대문구=이성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전으로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처럼 노동과 시간을 투자하는 그런 방식의 발전이 아니라 바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발전이다. 나델라 CEO는 MS가 제공하는 AI 기술로 방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MS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퓨처 나우' 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나델라 CEO가 참석해 1500여 명의 MS 관계자·파트너사·고객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나델라 CEO의 기조연설에 앞서 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라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컨퍼런스는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고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MS가 AI를 통해 제공하는 많은 기회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 또 윤리적 관점에서 기술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나델라 CEO는 그동안 MS가 걸어온 과정을 되짚으며 현재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개인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대규모 다국적 기업 등 모두가 지속적인 디지털 테크 구축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AI는 일정을 관리하거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등 한 개인이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로는 언어를 번역해주고 회의록을 대신 작성하기도 한다"며 "이는 AI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I를 통해 마찰 없는 협업이 가능하고 생산성은 향상될 것이다. AI는 게임·유통·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이성락 기자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이성락 기자

이어 "MS는 인프라를 구축해 조직들이 데이터와 AI 등 솔루션 분야에서 디지털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MS는 모든 프로세서에 AI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솔루션을 전 분야에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된 'AI 플러스'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델라 CEO는 ▲검은사막 모바일 ▲삼성전자 스마트 에어컨 등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성공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펄어비스를 보면 한국이 게임 강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펄어비스는 MS에게 클라우드 인프라가 게이머들의 요구를 잘 지원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후 그들은 많은 데이터를 게임을 통해 수집하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게이머들에게 실시간으로 보내 게임이 개인 맞춤형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또 "삼성전자는 에어컨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저 기반으로 구축된 서비스를 통해 주변 환경·습도·온도 등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렇듯 AI 역량을 구축해 환경을 더 인식하는 제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는 에너지의 25%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디지털 리소스를 통해 물리적 자산과 연결하면 더 많은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려대의 '로봇 팔 컨트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AI가 장애인들의 경제 참여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또 카이스트의 애저 AI 기반 교통 예측 및 사고 예방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공공 영역에서의 효용성을 소개했다. 끝으로 AI를 통한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사이버 보안·도덕적 윤리 등 첨단 기술과 맞물려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잘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뒤 MS의 경우 이 모든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나델라 CEO는 컨퍼런스 참석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회사는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핵심 기술인 AI·클라우드·빅 데이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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