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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체험기] '초고가' 아이폰XS·'보급형' 아이폰XR, 어떻게 다른가요?
입력: 2018.11.06 11:39 / 수정: 2018.11.06 11:39
지난 2일 아이폰XS 시리즈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광화문=서민지 기자
지난 2일 '아이폰XS' 시리즈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광화문=서민지 기자

아이폰XS·아이폰XR, 가격만큼 성능도 차이 날까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세우는 기록이 있다. 바로 '역대 최고가'다.

지난 2일 '아이폰XS' 시리즈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아이폰XS맥스' 512GB는 출고가 196만9000원으로 200만 원대를 호가한다. 반면 보급형으로 나온 '아이폰XR' 256GB는 118만8000원이다. 같은 용량(256GB)으로 비교해도 아이폰XS맥스와 아이폰XR은 50만 원 이상(아이폰XS맥스 170만5000원) 차이가 난다.

사실 보급형으로 나온 아이폰XR도 아이폰XS와 비교해서 저렴해 보일 뿐 결코 착한 가격은 아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웬만한 가전제품 가격을 뛰어넘는 '아이폰XS' 시리즈. 아이폰XS와 아이폰XR의 기능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호기심과 의구심을 갖고 광화문 KT스퀘어를 방문해 '아이폰XS' 시리즈를 직접 이용해봤다. '아이폰XS'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KT스퀘어에 진열된 아이폰 주위에 많은 이들이 몰려있었다. 젊은 층은 물론 노년층도 "이게 그(?) 핸드폰이구나"라며 '아이폰XS'를 살펴보고 있어 아이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우선 아이폰XS맥스, 아이폰XS, 아이폰XR이 나란히 진열돼 있어 앞모습만 보고는 "어떤 게 아이폰XS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구분할 수 있는 점은 '크기'였다. 아이폰XS의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XS맥스가 가장 컸고, 아이폰XR이 이들 중간쯤 크기다.

광화문 KT 스퀘어에 아이폰XS맥스, 아이폰XS, 아이폰XR(위쪽부터)이 나란히 진열돼 있다. /광화문=서민지 기자
광화문 KT 스퀘어에 아이폰XS맥스, 아이폰XS, 아이폰XR(위쪽부터)이 나란히 진열돼 있다. /광화문=서민지 기자

'아이폰XS' 시리즈를 차례로 들어보니 다소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폰XS는 177g, 아이폰XR은 194g, 아이폰XS맥스는 208g으로 아이폰6S(143g)을 사용하는 필자에게 무게가 확실히 느껴졌다.

화면만 봤을 때는 모델 간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다만 잠금화면을 켜고 사진첩 등을 살펴보니 미세한 차이가 느껴졌다. 같은 사진을 두고 보니 아이폰XS가 아이폰XR보다 좀 더 선명한 느낌이 들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XS에 OLED를, 아이폰XR에 LCD를 탑재했다. OLED는 LCD보다 뒤늦게 나온 디스플레이로 가격이 더 비싼 대신 높은 해상도 등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이폰XS의 해상도는 인치당 458픽셀로 아이폰 최고 사양을 자랑하고 있다.

속도에서는 큰 차이를 체감하지 못했다. 인터넷 서핑과 영상 재생, 앱 이동 등에서 반응 속도가 비슷했다. 아이폰XS와 아이폰XR 모두 동일한 CPU를 탑재한 만큼 이 밖의 성능에서도 큰 차이를 느낄 순 없었다.

아이폰XS(오른쪽)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반면 아이폰XR은 싱글카메라가 적용됐다. /광화문=서민지 기자
아이폰XS(오른쪽)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반면 아이폰XR은 싱글카메라가 적용됐다. /광화문=서민지 기자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카메라다. 아이폰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는 카메라, 특히 '인물모드'로 사진을 찍어보면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인물모드'는 주변을 흐리게 만들어 초점을 맞춘 대상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효과다.

진열대 위에 상품 안내판을 아이폰XS로 비추니 안내판을 제외한 주변이 금세 흐려져 기대한 '인물모드' 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폰XR의 '인물모드'는 일반모드와 별다른 점이 없었다. 아이폰XR은 사람이 아닌 사물 등에는 '인물모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폰XS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반면 아이폰XR은 카메라가 한 개다. 아이폰XS의 경우 '인물모드'에서 망원렌즈를 이용해 인물이 아니어도 음식, 사물 등에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XR은 듀얼카메라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만큼 사람이 아닌 이상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아이폰의 단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는 두 모델 모두 여전했다. 다만 아이폰XS는 감안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아이폰XR의 카메라는 보다 많이 튀어나와 있어 흠집이나 고장 등이 우려됐다.

'아이폰XS' 시리즈를 체험해 본 총평은 간단하게 "탐난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글쎄…"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지난달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출시된 LG전자의 'V40씽큐'가 출고가 104만9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애플의 '고가 논란'은 당연하게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XR ▲64GB 99만 원 ▲128GB 105만6000원 ▲256GB 118만8000원, 아이폰XS ▲64GB 136만4000원 ▲256GB 156만2000원 ▲512GB 181만5000원, 아이폰XS맥스 ▲64GB 149만6000원 ▲256GB 170만5000원 ▲512GB 196만9000원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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