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물가지수 지난해보다 2.7% 올라…소비자물가와 반대 흐름[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저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식 물가는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 수준을 보이며 치솟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동기보다 2.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상승 폭인 2.4%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1년(4.3%)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외식 물가는 짜장면·김치찌개 등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식 39개 품목의 물가를 측정한 것이다. 대부분 음식이 예년보다 더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그중에서도 떡볶이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격이 5.1%나 올라 사상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갈비탕(5.9%), 자장면(4.4%), 볶음밥(4.0%) 등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올해 10월까지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전년 동기 상승 폭(2.1%) 보다 오히려 축소됐다. 공공물가가 내려간 영향이다.
반면 외식 물가는 채소류나 쌀 등 곡물 가격 상승하면서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분도 일부 음식값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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