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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롤드컵 말말말, 프나틱·IG "이번 결승전은 아마도…"
입력: 2018.11.02 15:14 / 수정: 2018.11.02 15:14

라이엇게임즈는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프나틱(위)·인터빅스게이밍 선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선화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프나틱(위)·인터빅스게이밍 선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선화 기자

라이엇게임즈, 롤파크서 롤드컵 결승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더팩트ㅣ종로구=이성락 기자]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결승에서는 원년 챔피언인 유럽 대표 프나틱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 대표 인터빅스게이밍(IG)이 역대 중국 참가 팀으로 처음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롤드컵은 공격적이고 교전 중심의 메타(플레이 성향)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팀들이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이유도 이런 메타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번 롤드컵에서 프나틱과 IG는 공격적인 챔피언을 골라 최적화된 운영을 보여준 대표적인 팀이다. 창과 창의 대결이 될 결승전을 프나틱과 IG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두 팀의 선수들은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결승 전략 일부를 미리 공개하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프나틱 탑라이너인 소아즈 폴보이어(왼쪽)와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선화 기자
프나틱 탑라이너인 '소아즈' 폴보이어(왼쪽)와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선화 기자

◆ 프나틱 "견제되는 선수 '루키'…빅토르, 결승 땐 중요하지 않을 듯"

2011년 이후 처음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프나틱은 롤드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결승 진출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는 아니었다. 라인별 선수들 모두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프나틱 정글러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은 "이번 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건 사실이다"면서도 "우승을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승 준비는 이전의 경기들처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나틱은 가장 견제되는 선수로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을 꼽았다. 상체 싸움이 더욱 중요한 메타에서 IG가 라인전이 강한 '루키'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이유에서다. 프나틱에서 이런 '루키'를 일차적으로 막아내야 할 선수는 미드라이너인 '캡스' 라스무스 뷘터다.

'캡스'는 "'루키' 선수의 장점은 강한 챔피언을 선택해 라인전을 통해 이득을 보고, 이를 팀 전체로 굴리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라인전에 강한 챔피언은 후반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만약 '루키'가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나틱은 결승전에 대비해 준비 중인 챔피언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 챔피언을 공개하면 전체적인 조합 자체가 들통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롤드컵을 통해 떠오른 챔피언인 '빅토르'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프나틱의 예상대로라면 결승에서는 빅토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프나틱 탑라이너인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는 "빅토르는 초반에 힘을 발휘하기보다 성장해야 하는 챔피언"이라며 "IG가 이런 빅토르를 공략하기 위해 분명히 카운터 픽을 준비했을 것 같다. (위험을 감수하고) 가져와야 할 만큼 빅토르가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깜짝 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IG "결승 진출 비결, 부담 없어서…결승도 멘탈 관리 중요"

같은 날 프나틱에 이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IG는 프나틱과 마찬가지로 상체 싸움이 승부를 가를 요소라고 강조했다.

IG 상체 싸움의 핵심인 '루키'는 "미드 중심으로 상체 쪽 교전이 중요하다"며 "'캡스'가 잘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특별히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결승에서는) 상대에 대응하는 차원이 아닌 저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해 보인다. 즐긴다는 각오로 결승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IG는 프나틱과 달리 라인전과 특정 챔피언의 선택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력'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실력만 비교했을 때 자신들이 프나틱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정수 IG 감독은 "IG는 밴픽 전략이나 선수 피지컬, 챔피언 폭 등에서 부족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멘탈적인 부분만 신경 쓴다면 우승할 수 있다"며 "물론 프나틱이 아주 강력한 팀이기 때문에 결승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G는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비결에 대해 "큰 기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DG·RNG 등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다른 중국 팀은 그만큼 부담감이 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반대로 IG는 그러한 부담이 적어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루키'는 "사실 IG는 EDG와 RNG처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다"며 "부담감이 없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결승에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이전처럼 즐길 수만 있다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프나틱과 IG가 맞붙는 결승은 오는 3일 오후 5시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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