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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현대기아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영상)
입력: 2018.10.30 16:09 / 수정: 2018.10.30 18:42
현대기아차가 30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및 차량 내 유틸리티를 선보이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30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및 차량 내 유틸리티를 선보이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수소전기차 배출수로 차에서 농사를" 현대기아차 연구원 아이디어 한자리에

[더팩트 | 화성=서재근 기자] 수소전기차 '넥쏘'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로 '나만의 화단'을 꾸미고, 취향에 따라 자동차 내부 향기를 바꾼다. 비가 내릴때 버튼만 누르면 사이드미러에 맺힌 빗방울이 씻겨 내려가는 것은 물론 자동차 운전용 마우스만 있으면 스티어링휠 없이도 자유자재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미래 차세대 이동수단과 차량 내 유틸리티로 재탄생했다.

현대기아차는 3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및 차량 내 유틸리티를 선보이는 '2018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 R&D본부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연구원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문화활동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모빌리티와 응용기술',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해외 연구소 특별' 등 세 부문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 제품을 제작해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모빌리티'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선도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상의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과 ▲곧바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재미있고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차량 내 유틸리티를 주제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차량 내 유틸리티를 주제로 연구원들에게 공모를 진행해, 이 중 참신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12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부문에서는 장애물을 만나도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휠 '나무(NAMU)', 형태 변형이 가능한 공기주입식 시트 '빅 히어로(Big Hero)' ▲자동차 운전용 마우스 형태 핸들 '아틀라스 프로젝트(Atlas Project)' ▲대기정화, 회생제동, 배터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휠 '올 인 휠(All-in-Wheel' ▲공간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차 자동충전 시스템 '히든 차저(Hidden Charger)'가 본선에 진출했다.

차량 내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 차량 안전기술을 정차 상태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런&필(Learn&Feel)' ▲사이드글라스에 맺힌 빗물을 바람으로 제거하는 '비도 오고 그래서' ▲수소차에서 발생한 물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거나 세차를 하는 '숲어카' ▲아이오닉 전기차 전면부에 내장할 수 있는 쇼핑 카트 '아이오닉(Ionic) 카트' ▲취향에 따라 차량 내부 향기를 조절할 수 있는 '셀렉티브 H-아로마(Selective H-Aroma)'가 본선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12개 팀에 제작비 일체와 작업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냈다. 본선 진출 12개 팀의 출품작 가운데 '나무'가 영예의 대상을, '올 인 휠'과 '비도 오고 그래서', 'HERE I AM’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R&D본부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연구원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문화활동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현대기아차 R&D본부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연구원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문화활동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활발한 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 R&D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인 '현대차그룹 학술대회'와 협력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류의 장인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R&D 모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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