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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ING생명·코웨이 매각 이어 bhc 투자…'잭팟' 신화 또?
입력: 2018.10.30 14:20 / 수정: 2018.10.30 14:20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bhc 박현종 회장의 인수 과정에 투자하며 또 한 번의 대박 신화를 노리고 있다. /더팩트 DB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bhc 박현종 회장의 인수 과정에 투자하며 또 한 번의 '대박' 신화를 노리고 있다. /더팩트 DB

잇따른 성공적 엑시트…bhc 인수 투자로 또 '잭팟' 노려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bhc 인수 과정에 투자해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MBK파트너스가 엑시트(투자금회수)에 성공해 챙긴 순이익만 이미 약 4조 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MBK파트너스가 잭팟 신화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받는 이유기도 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hc 박현종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으로부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 있어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가 함께 참여한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치킨과 레스토랑 창고43,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불소식당, 순댓국 프랜차이즈인 큰맘할매순대국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업계에서는 해당 회사의 인수가격이 약 4500억~5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중순위 우선주 100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추가적인 차익 실현으로 또 한 번의 '대박'을 노린 것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9월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매각에 이어 29일 코웨이 매각에도 성공해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제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웅진그룹-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웅진그룹-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주식 1635만8712주(22.17%)를 1조6849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ING생명과 코웨이 매각으로 약 4조 원의 이익을 챙겼다. bhc 인수 투자로 MBK파트너스가 국내 토종사모펀드 맏형으로서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 DB
앞서 MBK파트너스는 ING생명과 코웨이 매각으로 약 4조 원의 이익을 챙겼다. bhc 인수 투자로 MBK파트너스가 국내 토종사모펀드 맏형으로서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 DB

MBK파트너스는 매각에 나선 지 3년여 만에 조단위 매물인 코웨이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매각으로 MBK파트너스는 1조 원 가량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 예상되는 코웨이 배당금과 지분 22.17% 매각대금, 두 차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그동안 받은 배당금과 인수금융 자본재구성(리캡) 등을 고려한 수치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30.9%를 1조1915억 원에 인수했다. 2015년 코웨이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 주체를 찾지 못해 매각에 실패했다. 이후 두 차례 블록딜을 통해 지분을 20%대까지 낮추는 전략을 꾀하며 인수 부담을 덜어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블록딜에 반발해 소송전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금융 마련에 힘이 더해 거래를 순조롭게 진행시켰다. 이로써 웅진은 유동성 악화로 코웨이를 매각한지 5년 7개월 만에 다시 품에 안게 됐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 15일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딜 초반 강경한 태도였던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의 진정성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MBK파트너스가) 사모펀드협의회 회장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부회장사를 각각 맡게 된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을 작용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코웨이 엑시트를 포함해 올해 회수한 순이익만 약 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도 신한지주에 2조2989억 원에 매각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총 회수 금액이 4조130억 원이며 수익률은 무려 117.6%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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