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렌차이즈 bhc의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으로부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
박현종 회장 컨소시엄, 로하틴그룹서 bhc 등 프랜차이즈 5개 인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치킨 프렌차이즈 bhc의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으로부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하틴그룹 및 매각 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경영자매수 방식(MBO)'으로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조율 중이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치킨과 레스토랑 창고43,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불소식당, 순댓국 프랜차이즈인 큰맘할매순대국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로 업계에서는 해당 회사의 인수가격이 4500억~5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수를 추진하는 컨소시엄은 박 회장을 비롯해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와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O는 회사 경영진이 중심이 돼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박 회장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bhc 측은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계약이 체결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이 MBO 방식으로 인수를 체결하더라도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경영 체제를 현재와 같이 유지하고, 전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출신인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로하틴그룹이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를 인수할 당시 bhc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