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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창사 첫 영업이익 '1조 원 클럽' 가입 눈앞, 변수는?
입력: 2018.10.29 11:49 / 수정: 2018.10.29 11:49
GS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조9070억 원, 영업이익 8430억 원을 기록해 창사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더팩트 DB
GS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조9070억 원, 영업이익 8430억 원을 기록해 창사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더팩트 DB

GS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430억 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이미 상반기에만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다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영업이익은 2339억 원)을 보이면서 창사 첫 영업이익 1조 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건설 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얼어붙은 주택시장에서 GS건설이 4분기를 어떻게 보낼지가 관건이다.

GS건설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1970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 세전이익 1560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229.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9조9070억 원, 영업이익은 8430억 원, 세전이익 6570억 원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등은 모두 창사 최대 규모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GS건설의 영업이익 성장은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프로젝트(UAE RRW) 매출액 확대로 인해 플랜트 부문 매출액 감소를 방어했기 때문이다. 핵심 수익원인 국내 주택 시장에서 입주물량 증대와 준공 정산 효과도 있었다.

4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GS건설은 2010년대 들어서면서 해외 사업장에서 저가 수주 출혈경쟁으로 대규모 손실을 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저가 수주 사업장을 모두 털어내면서 해외 사업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8·2대책, 9·5후속조치, 10·24 가계부채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내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더팩트 DB
정부는 올해 8·2대책, 9·5후속조치, 10·24 가계부채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내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더팩트 DB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수의계약, 지분투자 방식으로 확정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고려하면 연내 최소 2조5000억 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조9000억 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알제리 하시메사우드(HMD) 정유를 추가 수주할 경우 실적 예상치 3조 원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내년 역시 동남아, 중동 지역 발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LG화학과 GS칼텍스 설비 투자에 따른 국내 플랜트 수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GS건설의 올해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GS건설이 견고한 주택 사업과 플랜트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해 매출 13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주택현장 분양실적과 입주상황에 따라 건설사의 영업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는 올해 8·2대책, 9·5후속조치, 10·24 가계부채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내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미분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GS건설은 주택 부문에서 최상위 사업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또 재건축·재개발 위주의 사업 물량이 많아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한 대응능력도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주택수준 잔고 24조 원 중 재건축·재개발 비중은 75%가량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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