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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신투자 공약' 실천 속도…이번엔 1000억 '상생' 카드
입력: 2018.10.24 16:26 / 수정: 2018.10.24 16:2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지난 8월 삼성이 공언한 대규모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 시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삼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지난 8월 삼성이 공언한 대규모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 시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전자, 5년간 매년 100억 투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삼성의 중장기 대규모 투자 고용 플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를 인수와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인공지능(AI) 연구센터 신설 등 AI와 차세대 이동통신(5G), 전자장비,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상생'을 바탕으로 한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와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중기부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각각 100억 원씩 모두 1000억 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자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지난 8월 발표한 1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의 연장선이다. 당시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존공영' 경영이념에 따라 지속해 온 중소기업과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제조 현장 혁신을 통한 기업문화개선과 중소기업 혁신기반 마련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확대에 따라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스마트공장과 제조와 마케팅 등에서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국내외 거래선과 투자자를 만나 새로운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 기회를 얻도록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1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전시 부스에서 우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거래선들과 1:1 구매·투자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50여 명의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국내 1086개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과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 활동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된 것은 물론 신규 매출 약 1조9000억 원 증가, 4600개의 새 일자리를 효과를 거뒀다.

재계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삼성이 ▲AI·5G·바이오·반도체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투자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 ▲중소기업과 상생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압축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정지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지난 8월 AI·5G·바이오·반도체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 중소기업과 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더팩트 DB
삼성은 지난 8월 AI·5G·바이오·반도체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 중소기업과 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더팩트 DB

실제로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유럽과 캐나다, 일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돌며 AI와 자동차 전장 등 미래 신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이어지는 사이 한국(AI 총괄센터)과 미국 실리콘밸리 두 곳에 세워진 AI 연구센터의 숫자도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에 이어 지난 18일 캐나다 몬트리올 AI 연구센터까지 7곳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딥러닝 기술 기반 국내 AI 스타트업 플런티 인수 이후 1년여 동안 자취를 감췄던 M&A 역시 지난 17일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 인수로 물꼬를 텄다. 또 지난 10일에는 5년간 1만 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지부진했떤 M&A가 재개되고, 글로벌 주요 거점에 AI 연구센터를 잇달아 설립하는 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삼성의 변화 속도는 빠르다"며 "미래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이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등 앞서 삼성이 공언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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