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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맞나?' 액세서리처럼? 500가지 색 입은 '아이코스3'
입력: 2018.10.24 00:00 / 수정: 2018.10.24 00:00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코스3와 다양한 색상의 액세서리. /광화문=장병문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코스3'와 다양한 색상의 액세서리. /광화문=장병문 기자

'아이코스3 멀티', 연속 사용 가능하고 휴대성까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와, 예쁘다"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새 모델인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미디어에 공개한 순간 여성 취재진들 입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새 모델에 대한 궁금증이 대부분 해소됐다.

연속 사용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소비자의 요구는 '아이코스3 멀티'에 적용됐다. '아이코스3 멀티'는 홀더 내 배터리를 내장해 10회 정도의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일체형이지만 무게는 50g에 불과해 휴대하기도 편하다.

무엇보다 '아이코스3'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작보다 아담해져 휴대성이 높아졌고 테두리에 곡선을 적용해 잡는 느낌도 좋아졌다.

'아이코스3'에 적용된 컬러도 보는 즐거움을 준다. 화이트와 그레이, 골드, 블루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지만, 다양한 액세서리를 적용하면 무려 500 가지 이상이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나만의 '아이코스3'를 소유할 수 있다는 매력을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3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된 가죽 케이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3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된 가죽 케이스.

'아이코스3'를 보관하는 케이스도 다양한 컬러를 입혔다. '아이코스3'에 적용된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케이스는 통가죽으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컬러 마케팅은 주로 유통업계에서 사용됐는데 이제는 다양한 업계로 확대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화려한 컬러를 입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담배회사 컬러 마케팅으로 흡연을 조장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색상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져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성능 개선도 눈에 띈다. '아이코스3'는 종전 아이코스 대비 홀더의 충전 시간이 약 40초 줄어들어 소비자 편의성이 향상됐다. '마그네틱 락'이라는 자석식 접촉 단자가 있어 홀더를 더 쉽고 확실하게 충전할 수 있다.

옆으로 홀더를 빼는 '사이드 오프닝' 디자인으로 기기의 크기가 작아졌다. 쉘(shell) 디자인을 적용해 포켓 충전기가 더욱 견고해졌고 홀더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내구성도 강화됐다.

아이코스3 멀티와 액세서리.
'아이코스3 멀티'와 액세서리.

◆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입지 굳히려는데…담뱃값 인상 암초 만나나?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로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열었다. 시장 선점 효과로 현재 아이코스는 60~70%로 과반을 훌쩍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KT&G의 '릴'이 20~30%, BAT의 '글로'가 5%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3' 출시를 통해 시장 1위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궐련형 전자담배 규제와 세금인상 등이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반담배의 90%인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을 100%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자료를 통해 "식약처가 아이코스의 유해성을 인정한 만큼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많은 나라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를 인정하고 굉장히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많은 나라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를 인정하고 굉장히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의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인상에 대해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필립모리스가 세계 42개국에서 전자담배를 판매 중인데, 이들 중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저감 효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결과에서 확인됐고 많은 나라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를 인정하고 굉장히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어느 회사든 궐련형 전자담배의 제조원가가 일반담배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일반담배와 같은 4500원에 판매 중인데 제조원가가 일반담배보다 높아 세율을 올리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일반담배 한 갑에는 3323원의 세금이 부담되는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3004원의 세금이 붙는다.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 당 세 부담이 일반담배보다 319원 낮지만, 세금이 올라가면 담뱃값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궐련형 전자담배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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