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냈다. /더팩트 DB |
'후'·'숨' 등 럭셔리 화장품 30.2%↑ 전사 실적 이끌어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LG생활건강이 '후' '숨' 등 고가 화장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7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 늘어난 1조7372억 원, 경상이익은 10.2% 증가한 27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의 국내외 호실적에 기반한 화장품사업 성장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9542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올리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3.5%, 30.6%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9.3%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178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LG생활건강 측은 "고객 로열티를 확보한 '후'는 주요 판매채널에서 성장하며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고가 라인 확대 전략으로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4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음료사업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탄산과 비탄산이 모두 성장하며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935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9%로 0.8%p 높아졌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탄산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아 '파워에이드', '토레타'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비탄산음료 매출도 4.1% 증가했다.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 3895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5.7% 감소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조490억 원 영업이익 828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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