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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은 22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마덴 본사에서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
발주량 없던 사우디서 2년만에 수주 쾌거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22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마덴 본사에서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에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3300t 규모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발주처 마덴은 아람코와 사빅 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기업이다.
계약금은 총 8억92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1조 원가량이다. 대림산업(프로젝트 지분율 49.0%)은 회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운 법인 DSA(51.0%)와 함께 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며 준공 예정은 202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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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헌재 대림산업 본부장(왼쪽)과 대런 데이비스 사우디 마덴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내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얀부 수출용 정유공장, 알 주베일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 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 등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하면서 현지 국영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다 저유가 현상이 지속해 발주량이 급격히 줄었고 최근 2년간은 일감을 따내지 못했다.
대림산업의 비료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로 관련 분야 기술 품질과 경쟁력에 대한 발주처 신뢰를 입증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가 대림산업이 2년 전 현지에 준공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공장과 동일공정이라는 점에서 원가절감 등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