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을 찾은 갤러리들이 관람석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다. /서귀포=장병문 기자 |
'야구 영웅' 박찬호도 '더 CJ컵' 찾아 선수들 응원
[더팩트ㅣ서귀포=장병문 기자] 한국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더 CJ컵)'의 두 번째 대회가 18일 첫발을 순조롭게 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가족들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야구 영웅' 박찬호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힘을 불어넣었다.
'더 CJ컵'은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2회 대회 막을 올렸다.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의 날씨는 화창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의 최저기온은 13도, 최고기온은 20도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찬 바람이 체감기온을 낮췄다. 평일인 데다가 기온까지 낮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나인브릿지를 찾는 갤러리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나인브릿지를 찾은 김 모 씨는 "세계적인 골퍼들을 직접 볼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서울에서 휴가를 내고 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CJ컵' 2회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 마크 레시먼,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 어니 엘스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참가하고 있다. /서귀포=임세준 기자 |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브룩스 켑카, 마크 레시먼,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 어니 엘스, 마스야마 히데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 임성재 등이 속한 조는 많은 관중을 몰고 다녔다.
이재현 회장도 나인브릿지를 찾아 대회를 손수 챙겼다. 이재현 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골프장을 직접 돌며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첫 대회에서 중계 방송에 등장하며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올해는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 이재현 회장은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팀 부장과 며느리인 이다희 전 스카이티브이 아나운서와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호 부장과 이다희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서울 근교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박찬호도 CJ컵을 찾아 선수들의 샷을 관람했다. 박찬호는 자신을 알아본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화끈한 서비스로 갤러리들을 즐겁게 했다. 박찬호는 스포츠계에서 소문난 골프 마니아다. 그는 은퇴 후인 2013년에 골프에 입문해 실력을 닦아왔으며 여러 프로암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18일 오전 제주 나인브릿지에 설치된 '더CJ컵'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서귀포=임세준 기자 |
CJ그룹이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홍보 중인 '비비고'도 갤러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골프장 입구에 설치된 비비고 부스에는 아이스크림 모양의 비빔밥 '비비콘'과 불고기 비빔밥을 둥글게 뭉쳐 제주산감태로 감싼 '비비볼', '김치 핫도그' 등 핑거푸드 형태의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다. 비비고 음식은 골프장을 걸어 다니면서 간편하게 먹기 좋아 갤러리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나인브릿지 내 주요 코스 4곳과 갤러리플라자, 엑스포존 등에 비비고 컨세션 부스인 '비비고 테이스티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의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도 대회 기간 총 3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 중인 커피는 갤러리들의 몸을 녹여 주고 있다.